[생각]김구는 공산주의자 인가? (나의소원으로 보는 김구)



1. 소위 ‘우파’는 왜 김구를 싫어하는가?



1.1 글을 쓰는 이유

유튜브에서 소위 ‘우파’ 컨탠츠를 방송하는 사람들의 인식으로는 김구는 좌파에 대한민국의 적으로 매도되는 영상을 접했다. 그래서 그런 인식을 많은 이들이 가지고 있어서 안타까운 마음에 이 내용을 가지고 글을 쓰게 되었다.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닐 당시 MBC 느낌표라는 프로그램에서 연일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라는 내부프로그램이 한창 했을 때 ‘백범일지’를 접하게 되었다. 확실한건 이 책은 무지무지하게 재미가 없었다. 정치와 사회에 관심이 없었기도 했고 지금 여러 지식을 쌓고 있는 상태에서도 백범일지의 내용은 여전히 지루하기 여지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백범일지 책의 부록 느낌이 나게 맨 뒤쪽에 수록 되어 있던 ‘나의소원’이라는 수필(?)에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나는 ‘백범일지’라는 책을 통해 ‘나의 소원’를 접했지만 인터넷 검색 해봐도 글을 읽을 수 있으니 원문을 원하면 읽어보길 바란다. 길지 않은 내용이다.

‘나의 소원’ 전문 외부 링크

내가 할 것은 그것을 통해 김구가 정말로 유튜브 우파들이 말하는 대로 공산주의자의 사상을 가졌었는지 검증을 해보자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 소위 유튜브 우파라는 사람들은 이승만을 깍아 내리는 수단으로 김구가 이용 당하기 때문에 김구를 거부하지 않나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김구의 생각을 높게 평가하지만 역사적으로 더욱 위대한 사람은 이승만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승만 대통령은 현실주의자로 정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게 했다는 측면에서 김구보다 이승만을 높게 평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승만, 김구 두 사람을 대한민국에 큰 공을 세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승만 대통령은 미국에서 활동한 것이고 김구는 중국에서 활동한 것이다. 일제를 패배시키기 위해서 말이다. 이승만은 미국에서 공작을 한 것이고 김구는 중국에서 공작을 한 것이다. 각자의 위치해서 대한민국의 광복을 만들어 간 것이다.

우리는 멸망한 조선과 대한제국과 일본제국의 국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국민이기에 그렇게 생각하는 바이다. 정의는 시대와 지위와 위치에 따라서 변화함을 잊지 말아야하고 시험에 들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자유를 위해서 우리는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나의 소원의 초반부터 내가 생각하기에 괜찮은 부부들을 발췌해서 그 부분에 대한 내 의견을 덧붙여 보겠다. ‘나의 소원’ 크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1.민족국가 2, 정치이념 3,내가 원하는 우리나라 이다.

‘나의 소원’을 통행 그의 사상이 과연 공산주의자였는지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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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구의 ‘나의소원’


2.1. 민족국가


2.1.1. 국가의 3요소 중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


근래에 우리 동포 중에는 우리 나라를 어느 큰 이웃 나라의 연방(聯邦)에 편입(編入)하기를 소원하는 자가 있다 하니, 나는 그 말을 차마 믿으려 아니 하거니와, 만일 진실로 그러한 자가 있다 하면, 그는 제 정신을 잃은 미친 놈이라고밖에 볼 길이 없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4

이 대목에서 큰 연방은 아마 미국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당시에도 미국의 연방이 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여기서 한편 국가의 3 요소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흔히 우리는 국민, 영토, 주권이 3요소를 국가의 기본이라고 한다. 이 3가지가 갖춰져야 국가라고 부를 수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이 3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되는게 있다. 그것은 바로 국민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국가를 만드는 것은 사람의 공통된 의지이며 생각이다.

예로 유대인들은 국토와 주권이 없이 오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그 국가는 존재하게 되었다. 그게 가능했던 이유는 바로 국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시작은 어떤 누군가가 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마음을 먹었을 때 그로서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존재는 어느 누군가가 계속 자신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또한 어느 누구도 자신이 대한민국의 국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게 될 때가 대한민국의 멸망일 것이다.

이런 연유로 나는 국가의 3요소 중에서 국민이 가장 핵심이 되고 중요한 요소가 아닌가 생각한다. 현재 내가 생각하는 국가에 대한 생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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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 좌익의 노동계급 주장은 민족(인간)을 무시하는 어리석은 생각


이에 대하여, 일부 소위 좌익(左翼)의 무리는, 혈통(血統)의 조국(祖國)을 부인(否認)하고 소위 사상(思想)의 조국을 운운(云云)하며, 혈족의 동포를 무시하고 소위 사상의 동무와 프롤레타리아트의 국제적(國際的) 계급(階級)을 주장하여, 민족주의(民族主義)라면 마치 이미 진리권(眞理圈) 외에 떨어진 생각인 것같이 말하고 있다. 심히 어리석은 생각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4

그 당시에도 좌파가 있었으나 지금의 좌파랑 다른 느낌이다. 그 당시는 노동계급 주장하는 사람들을 좌파로 칭한 듯 하다. 비슷한 것은 계급을 만들고 이를 이용한다는 것이다. 강하고 이득이 된다는 세력을 선동하고 이를 힘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과거나 지금이나 다름이 없는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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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3. 민족주의자였던 김구 & 내가 생각하는 민족


철학(哲學)도 변하고 정치(政治), 경제(經濟)의 학설(學說)도 일시적이거니와 민족의 혈통은 영구적이다. 일찍이 어느 민족 내에서나 혹은 종교로, 혹은 학설로, 혹은 경제적·정치적 이해의 충돌로 하여 두 파, 세 파로 갈려서 피로써 싸운 일이 없는 민족이 없거니와 지내 놓고 보면 그것은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일시적인 것이요, 민족은 필경 바람 잔 뒤에 초목 모양으로 뿌리와 가지를 서로 걸고 한 수풀을 이루어 살고 있다. 오늘날 소위 좌우익(左右翼)이란 것도 결국 영원한 혈통의 바다에 일어나는 일시적인 풍파(風波)에 불과하다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5

민족을 계속 언급하는 이유가 내가 보기에는 국가의 3요소를 지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민족을 언급하는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 대목은 김구 선생님이 절실한 민족주의자라는 것을 알 수있다. 그리고 그 방향이 미래지향적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민족이란 무엇일까? 민족의 기원은 무엇인가? 무엇이 민족을 나누는가? 언어? 용모? 문화? 역사의 태초에 그런 개념이 있었을까? 그리고 태초에는 모두가 같은 한 혈통이 아닌가?

민족 民族

명사

1.일정한 지역에서 오랜 세월 동안 공동생활을 하면서 언어와 문화상의 공통성에 기초하여 역사적으로 형성된 사회 집단. 인종이나 국가 단위인 국민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네이버 검색)


사전적인 의미로는 위와 같다. 과거지향적이 아니라 미래지향적인 민족에 대한 생각은 무엇일까?

나는 유튜브에서 개인 채널(이춘근TV)을 운영중인 이춘근 박사님이 했던 미국이라는 나라의 특징에 대해서 언급한 내용이 생각난다. 정확하진 않지만 내가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보겠다.

대부분의 나라는 국가의 기원을 민족으로부터 찾는다. 민족을 국가의 뿌리로 두고 지키려한다.

하지만 미국이라는 나라는 당신이 어디서 살았든 미국에 태어난 당신의 아이는 미국인인 것이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은 과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올 미래에 정체성이 있는 것이다.

당신이 어느 민족이라도 미국에 이민해 낳는 아들, 딸들과 손자, 손녀들은 미국 민족(?)이 되는 것이다. 난 이런 민족에 대한 생각이 좋다.

미국이라는 나라의 시작은 미국으로 이민해 가고 스스로 미국인이라고 생각하면 미국인이 되는 것이였다. 미국의 가치를 지키고 미국이란 나라가 계속 존재하게 거들고 만든다면 그 사람은 미국인인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한국에도 적용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이 대한민국을 좋아하고 사랑하여 지키고 키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는 한국인이고 한국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키고 싶은 것에 최우선이 된다면 되는 것이다. 물론 생각해 볼 수 있는 정의의 충돌은 이중 국적자가 서로의 국가가 다투게 되었을 때 한쪽을 골라야 할 때 일 수 있겠다. 그런 시험에 처하지 않게 만드는게 중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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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자주독립국가를 꿈꾼 김구 & 내가 생각하는 자주독립국가


그러므로 우리 민족으로서 하여야 할 최고의 임무(任務)는, 첫째로, 남의 절제(節制)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依賴)도 아니 하는, 완전한 자주 독립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이것이 없이는 우리 민족의 생활을 보장할 수 없을뿐더러, 우리 민족의 정신력(精神力)을 자유로 발휘(發揮)하여 빛나는 문화를 세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완전한 자주 독립의 나라를 세운 뒤에는, 둘째로 이 지구상의 인류가 진정한 평화(平和)와 복락(福樂)을 누릴 수 있는 사상을 낳아, 그것을 먼저 우리 나라에 실현하는 것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5

완전한 자주 독립은 솔직히 너무 이상적인 말이다. 인류가 더불어 살아간다고 말해 놓고 남의 절제도 아니 받고 남에게 의뢰도 아니 하는 것은 너무 이기적인 듯 싶다.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경우에는 절제도 하고 의뢰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완전한 자주 독립은 존재 할 수 없지만 아마 국가로서 전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현상태가 적어도 자주 독립이라고도 말 할 수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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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 꿈을 이야기하는 김구& 현실을 알아도 이상은 추구해야한다.(내 생각)


내가 원하는 우리 민족의 사업은 결코 세계를 무력(武力)으로 정복(征服)하거나 경제력(經濟力)으로 지배(支配)하려는 것이 아니다. 오직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로 우리 스스로 잘 살고 인류 전체가 의좋게, 즐겁게 살도록 하는 일을 하자는 것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5

이 정도면 정말로 이뤄지기 힘든 상상을 하는 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도 현실은 험난해도 이상을 따르는게 소원아니겠는가? 우리가 지배하지 않고도 사랑의 문화, 평화의 문화는 아마 점잖은 방법으로 통합을 일으킬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다. 무엇이든 강제하는 것은 나쁜 감정을 불러 일으키며 자유를 낮추기 때문에 강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하는 것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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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 30년 후 괄목상대한 성과를 예상한 김구 & 대략 현 60년 후 성과


나는 우리 나라의 청년 남녀(靑年男女)가 모두 과거의 조그맣고 좁다란 생각을 버리고, 우리 민족의 큰 사명(使命)에 눈을 떠서, 제 마음을 닦고 제 힘을 기르기로 낙(樂)을 삼기를 바란다. 젊은 사람들이 모두 이 정신을 가지고 이 방향으로 힘을 쓸진댄, 30년이 못 하여 우리 민족은 괄목상대(刮目相對)하게 될 것을 나는 확신(確信)하는 바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6

이 글을 보면 얼마나 김구 선생님이 꿈꾸던 나라에 차츰 다가가고 있다고 느낀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요번에 위기가 오는 듯 싶다. 30년이 아니라 지금 60년이 되어가는 지금 정말 말처럼 괄목상대할 정도로 우리 앞선 선배 국민이 잘해냈다고 생각한다. 다만 요즘은 위기임이 틀림 없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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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정치 이념


2.2.1 김구는 자유를 자신의 정치 이념으로 한다.


나의 정치 이념은 한마디로 표시하면 자유다. 우리가 세우는 나라는 자유의 나라라야 한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6-427

자유란 무엇인가? 절대로 각 개인이 제멋대로 사는 것을 자유라 하면 이것은 나라가 생기기 전이나, 저 레닌의 말 모양으로 나라가 소멸된 뒤에나 있는 일이다. 국가생활을 하는 인류에게는 이러한 무조건의 자유는 없다. 왜 그런고 하면, 국가란 일종의 규범의 속박이기 때문이다. 국가생활을 하는 우리를 속박하는 것은 법이다. 개인의 생활이 국법에 속박되는 것은 자유 있는 나라나 자유 없는 나라나 마찬가지다. 자유와 자유 아님이 갈리는 것은 개인의 자유를 속박하는 법이 어디서 오느냐 하는 데 달렸다. 자유 있는 나라의 법은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에서 오고, 자유 없는 나라의 법은 국민 중의 어떤 일개인, 또는 일계급에서 온다. 일개인에서 오는 것을 전제 또는 독재라 하고, 일계급에서 오는 것을 계급독재라 하고 통칭 파쇼라고 한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7

내가 추구하는 생각과 괴를 같이 한다. 나도 최우선이 자유라고 생각하는 바이다. 김구 선생님이 생각하는 자유가 내게도 정말로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가 생각하는 법에 대해서도 비슷한 생각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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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최고로 위험한 독재는 철학을 기초한 독재


우리나라의 양반 정치도 일종의 계급 독재이어니와 이것은 수백년을 계속하였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 독일의 나치스의 일은 누구나 다 아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계급 독재 중에도 가장 무서운 것은 철학을 기초로 한 계급 독재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7

무엇이 독재이고 무엇이 독재가 아닌 것인가에 대해서는 정말 알기 힘든 것같다. 나치스의 당 정치는 언제부터 독재가 된 것일까? 소수의 의견을 묵살 하므로서? 국민의 대다수가 지지를 받는 정치 세력을 독재라고 말 할수 있는 것일까? 일반론적으로 독재가 나쁘다는 것은 인정한다.

독재란 사전적 의미로

독재 獨裁

명사

1. 특정한 개인, 단체, 계급, 당파 따위가 어떤 분야에서 모든 권력을 차지하여 모든 일을 독단으로 처리함.

2. 정치 민주적인 절차를 부정하고 통치자의 독단으로 행하는 정치. 고대 로마의 체제, 독일의 나치즘, 이탈리아의 파시즘, 일본의 군국주의 따위가 그 전형이다.

출처 : 표준국어대사전(네이버 사전)

나는 개인적으로 나치 문제는 독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생각된다. 언론과 교육을 얼마나 자유로운 사고를 할 수 있게 운영하는게 중요하다고 본다. 어떤 경우라도 권력을 한 집단에 몰아주는 것은 정말로 옳지 않고 나라의 발전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것은 확실한 듯 싶다.

일화가 생각나는데 모 대통령이 정책을 추진하는데 스스로 독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측근 한명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반대만 하는 입장에서서 반대를 하도록 시킨 일화가 생각난다. 무슨 일이든 완벽한 일은 없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것이다. 장단점을 모두 알고 있어서 실질적인 발전적인 결과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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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소련식 민주주의는 독재정치 중에도 가장 철저한 것


시방 공산당이 주장하는 소련식 민주주의란 것은 이러한 독재정치 중에도 가장 철저한 것이어서, 독재정치의 모든 특징을 극단으로 발휘하고 있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8

김구선생님이 얼마나 공산당을 멀리 할려고 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런 내용을 보면 김구선생님이 공산주의라고 생각하는 것은 정말 말이 안되는 것이다. 현 좌파들이 이승만의 입지를 약화 시키기 위해 안좋게 이용할 뿐이다. 김구선생이 자유의 신봉자였다는 것을 알리는 바이다. 김구를 욕하는 우파는 과연 실제로 우파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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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김구 선생이 이해한 미국의 민주주의


미국은 이러한 독재국에 비겨서는 심히 통일이 무력한 것 같고 일의 진행이 느린 듯하여도, 그 결과로 보건대 가장 큰 힘을 발하고 있으니 이것은 그 나라의 민주주의 정치의 효과이다. (…) 이 모양으로 민주주의란 국민의 의사를 알아보는 한 절차 또는 방식이요. 그 내용은 아니다. 즉 언론의 자유, 투표의 자유, 다수결에 복종, 이 세 가지가 곧 민주주의이다. 국론(國論), 즉 국민의 의사의 내용은 그때 그때의 국민의 언론전으로 결정되는 것이어서, 어느 개인이나 당파의 특정한 철학적 이론에 좌우되는 것이 아님이 미국식 민주주의의 특색이다. 다시 말하면 언론, 투표, 다수결 복종이라는 절차만 밟으면 어떠한 철학에 기초한 법률도, 정책도 만들 수 있으니, 이것을 제한하는 것은 오직 그 헌법의 조문뿐이다. 그런데 헌법도 결코 독재국의 그것과 같이 신성불가침의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의 절차로 개정할 수가 있는 것이니, 이러므로 민주, 즉 백성이 나라의 주권자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나라에서 국론을 움직이려면 그중에서 어떤 개인이나 당파를 움직여서 되지 아니하고, 그 나라 국민의 의견을 움직여서 된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29-430

그 당시에 미국의 정치적 특징을 매우 잘 알고 있었다는 대목이라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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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좋은 민주주의의 시작은 국민교육, 잘못된 교육은 개인과 국가에 악영향

백성들의 작은 의견은 이해관계로 결정되거니와, 큰 의견은 그 국민성과 신앙과 철학으로 결정된다. 여기서 문화와 교육의 중요성이 생긴다. 국민성을 보존하는 것이나 수정하고 향상하는 것이 문화와 교육의 힘이요, 산업의 방향도 문화와 교육으로 결정됨이 큰 까닭이다. 교육이란 결코 생활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은 우주와 인생과 정치에 대한 철학이다. 어떠한 철학의 기초 위에 어떠한 생활의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곧 국민교육이다. 그러므로 좋은 민주주의의 정치는 좋은 교육에서 시작될 것이다. 건전한 철학의 기초 위에 서지 아니한 지식과 기술의 교육은 그 개인과 그를 포함한 국가에 해가 된다. 인류 전체를 보아도 그러하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0

윗 부분은 민주주의 약점에 대해서 알려주는 것 같다. 그리고 과거 북한 추종세력들이 민주주의를 무너트리기 위해서 독재 이후에 교육계에 많은 인원의 간첩(스파이)을 심어 놓치 않았을까 추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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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개인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언론 자유 보장과 계급 철학으로 강제는 자양

나는 어떠한 의미로든지 독재정치를 배격한다. 나는 우리 동포를 향하여서 부르짖는다. 결코 독재정치가 아니되도록 조심하라고, 우리 동포 각 개인이 십분의 언론 자유를 누려서 국민 전체의 의견대로 되는 정치를 하는 나라를 건설하자고, 일부 당파나 어떤 한 계급의 철학으로 다른 다수를 강제함이 없고, 현재의 우리들의 이론으로 우리 자손의 사상과 신앙의 자유를 속박함이 없는 나라, 천지와 같이 넓고 자유로운 나라, 그러면서도 사랑의 덕과 법의 질서가 우주 자연의 법칙과 같이 준수되는 나라가 되도록 우리나라를 건설하자고. 그렇다고 나는 미국의 민주주의 제도를 그대로 직역하자는 것은 아니다. 다만 소련의 독재적인 민주주의에 대하여 미국의 언론 자유적인 민주주의를 비교하여서 그 가치를 판단하였을 뿐이다. 둘 중에서 하나를 택한다면 사상과 언론의 자유를 기초로 한 자를 취한다는 말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0

또다른 민주주의의 약점을 찾아 볼 수 있다. 그것은 언론의 자유이다. 언론의 자유를 막아버리면 그 민주주의는 호도 될 수있다는 것을 알고계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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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내가 원하는 우리 나라


2.3.1. 부력(富力), 강력(强力)은 적당히 하지만 문화는 끝없이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1

언제 우리의 부력이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수 있을까? 나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느낀다. 또한 우리의 강력은 늘 시험 받고 있는 느낌이다. 강대해지는 중국에 우리의 강력이 시험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꿈은 여전히 현실과 괴리를 만드는 것 같다.

다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위의 말처럼 대한민국이 커짐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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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목표는 홍익인간(弘益人間)


나는 우리 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진정한 세계의 평화가 우리 나라에서, 우리 나라로 말미암아서 세계에 실현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이라는 우리 국조(國祖) 단군(檀君)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1-432

홍익인간이라는 말도 참 좋은말 같다.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함. 우리 인류를 통합 할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싶다. 다만 앞으로 외계인처럼 새로운 자의식(?)이 있는 동물이 생기게 되면 조금 손보긴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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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중요한 것은 건전한 교육과 자유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 양식의 건립과 국민 교육의 완비다. 내가 위에서 자유와 나라를 강조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은 이 때문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2

최고 문화 건설의 사명을 달한 민족은 일언이폐지하면 모두 성인을 만드는 데 있다. 대한 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적이 우리를 누르고 있을 때에는 미워하고 분해하는 살벌, 투쟁의 정신을 길렀었거니와, 적은 이미 물러갔으니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버리고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때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2

집안이 불화하면 망하고 나라 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 간의 증오와 투쟁은 망조다. 우리의 용모에서는 화기가 빛나야 한다. 리 국토 안에는 언제나 춘풍이 태탕하여야 한다. 이것은 우리 국민 각자가 한번 마음을 고쳐먹음으로 되고 그러한 정신의 교육으로 영속될 것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2

최고 문화로 인류의 모범이 되기로 사명을 삼은 우리 민족의 각원(各員)은 이기적 개인주의자여서는 안 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 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 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2

내가 ‘나의 소원’에서 가장 좋아하는 표현이다. “공원의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이 방향성이 참 좋다. 홍익인간의 이념도 포함하니까 말이다.

참조 : YS의 [생각]자유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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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이기심을 버리고 사랑하자, 그리고 교육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드는 일은 내가 앞서 하니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니 사랑하는 자를 위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네가 좋아하던 인후지덕(仁厚之德)이란 것이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2

민족의 행복은 결코 계급 투쟁에서 오는 것도 아니요, 개인의 행복이 이기심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계급 투쟁은 끝없는 계급 투쟁을 낳아서 국토에 피가 마를 날이 없고, 내가 이기심으로 남을 해하면 천하가 이기심으로 나를 해할 것이니, 이것은 조금 얻고 많이 빼앗기는 법이다. 일본의 이번에 당한 보복은 국제적 민족적으로도 그러함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실례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3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 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나도 일찍 황해도에서 교육에 종사하였거니와 내가 교육에서 바라던 것이 이것이었다. 내 나이 이제 70이 넘었으니 몸소 국민 교육에 종사할 시일이 넉넉지 못하거니와, 나는 천하의 교육자와 남녀 학도들이 한번 크게 마음을 고쳐먹기를 빌지 아니할 수 없다.

백범일지 중 나의소원 – P.433

이런 글들을 읽으면 현재 많이 이뤄놨다고 생각해도 되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서 앞으로 내 스스로가 잘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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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구는 공산주의자인가?


내 생각으로는 전혀 공산주의자가 아니다. 김구는 자유를 최고의 정치 이념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그는 민족주의자이다. 굳이 우쪽 사람들이 나쁘게 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왜 김구를 유튜브에서 우파라는 사람들이 부정적으로 만들려고 하는지 이해가 가질 않는다. 왜 그를 좌파 공산주의자 이승만의 반대자로 만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다. 우파를 사칭하는 반국익주의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아마 김구의 ‘나의 소원’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잘못된 관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지 않았나 싶다. 대도록이면 길지 않으니 원본을 보는 것도 추천한다.

‘나의 소원’ 전문 외부 링크

이 글은 김구가 생각하는 이상들 꿈을 이야기하는 글이다. 이 글을 통해 김구라는 사람의 목적(사상)이 이해되리라 생각한다.

매번 생각하지만 스스로는 착하고 주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어렵기만 하다.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고 똑똑하지 않아서 모르는게 많기 때문이다.

개개인이 끝임 없이 배우고 기술을 갈고 닦아 한다. 그래서 알지 못하는 것에서 오는 자신의 목적과 맞지 않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긴글 읽어주어서 고맙다. 당신의 앞날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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