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역발상 주식 투자(BEAT THE CROWD) – 켄피셔



1. ‘역발상 주식 투자’ 개요


요번에도 켄피셔의 책이다. 지난번에 다뤘던 책은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다음으로 읽은 책이다. 이에 대해서는 리뷰를 했으니 이전 책에 대해서 알고 싶으면 ‘[책 리뷰]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THE ONLY THREE QUESTIONS THAT COUNT) – 켄피셔, 리뷰전편’을 확인하기 바란다.

요번에 리뷰할 ‘역발상 주식 투자’는 전에 읽었던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에 비해서 얇고 내용은 많지 않다고 할 수 있다. 그래도 내용은 알찬 것 같다. 지속적인 켄피셔의 견해를 알 수 있었다.

캔피셔의 책은 대체로 좋은 영감을 주는데 그래도 두께가 두꺼워서 망설이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그런데 요번에 읽었던 ‘역발상 주식 투자’는 다른 책들에 비해서 얇고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이 책을 읽게된 계기는 금융위기 이전에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에서 인식된 문제점은 모두 시장에 반영되어 있다는 시각을 가진 켄피셔가 어떻게 금융위기를 대처했는지 알고 싶어서 읽어보게 되었다. 그런데 내용에는 만족할 만한 내용을 알 수는 없었다.

뭐 알고 싶으면 과거 기사나 당시 켄피셔의 회사가 어떻게 대처했는지 찾아보면 되겠지만 그 정도의 열정은 부족하다. 영어로 되어있고 정리하기도 힘들 것 같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장벽이 있다.

아무튼 책은 대체적으로 어렵지 않게 쓰여져있다. 내가 이전에 책을 읽어오면서 지식이 쌓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렵지 않게 읽히게 되었다. 나름 공부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사람을 타겟으로 했다고 보인다.



이제 내가 책을 읽으면서 영감을 얻었던 내용을 나열하면서 개인적인 생각을 짧게 적어보는 식으로 글을 나아가겠다. 책 서문을 인용해 내용을 시작하겠다.

진정한 역발상 투자자는 양쪽 군중의 생각을 들여다보고 모든 가감 요소를 저울지한 다음 독자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5

2. ‘역발상 주식 투자’ 내용


2.1. 시장은 효율적인가?


역발상 투자자들은 시장이 단기적으로는 매우 비효율적 이라는 사실을 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공개 정보가 모두 주가에 반영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1

저번에 읽엇던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 책에서 시장은 매우 효율적이고 공개된 정보는 시장에 전부 반영되어 있다고 말했던 켄피셔가 기억이 난다. 요번에 읽는 ‘역발상 주식 투자’에서는 저번 책에서 있는 잘못 전달될 수 있는 내용을 바로 잡은 듯 싶다.

위의 견해는 나의 견해와 일치하는 것 같다. 아마 대부분의 가치 투자자라면 마음에 담고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매번 어려운 문제인 듯 싶다. 군중의 심리와 군중의 판단이 옳을 때도 있고 틀릴 때도 있다. 그래도 장기적으로는 집단지성은 올바른 방향을 향한다고 본다.



이 언급은 책 후반부에도 반복된다. 반복된 부분은 아래와 같다.

시장이 장기적으로는 효율적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우 비효율적일 수 있다. 왜 그럴까? 데이터만 주가에 반영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대와 견해도 주가에 반영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41

2.2. 스스로 틀에 갇히지 말자.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그토록 연간 실적에 집착할까?(…) 우리의 먹거리는 농업에서 나왔으며, 농업은 달력이 정말로 중요했다. 기후는 계절에 따라 바뀌고, 추수기는 매년 찾아오며 19세기에는 한 해 실적이 중요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44

이제 달력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우리는 독자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연간 실적은 중요하지 않다. 강세장이 2년 가느냐, 10년 가느냐가 중요하다. 각 연도의 실적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조정기와 하락기를 포함한 전체 기간의 실적이 평가기준이 되어야 한다. 12개월 대신 14개월 단위로 시장수익률을 측정해도 괜찮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44

요번에도 몇몇 재미있는 인식의 변화를 주는 내용이 있다. 그리고 그 주장은 나름 타당성을 지닌다고 생각된다. 확실이 연간 실적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연간 실적에 집착함으로서 숨겨진 정보의 변화를 파악하지 못할 수도 있다.

사건과 변화에 따라 우리는 분석 대상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물론 연간으로 나누는 것이 유용한 산업도 있을 것이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사람의 생활이 변화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산업은 사람의 인식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런데 확실한 것은 분석을 위해서 나누고 분류하거나 합치는 것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다만 굳이 연간으로 나눠서 스스로 틀에 갇힐 필요는 없다는 점이다.



2.3. 잘못을 합리화 하려는 것을 억제하라


자신의 잘못을 합리화 하려는 작은 목소리가 머릿속에서 맴돌기 시작하면 즉시 억제해야 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58

잘못된 결과에 대해서는 분석을 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 맞을 것이다. 변화를 주지 않는 경우는 적어도 잘못을 찾거나 분석을 위해서 변화를 주지 않는 경우 이여야 할 것이다. 변화를 주지 않는다면 똑같은 잘못을 원한다는 것 밖에 아닐 것이다.

심리에 대한 언급은 책 후반부에 여러 심리에 대한 용어와 함께 다루어진다.



2.4. 시장의 예측은 3년 이후를 반영하지 못한다.


시장은 3~30개월 뒤를 내다보며, 특히 12~18개월 뒤를 주목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77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장을 이기다’에서 본 내용인줄 알았는데 ‘역발상 주식 투자’ 책에 숫자로 나와 있었다. 위의 생각에 공감을 하며 분석의 도구로서 사용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앞으로 사람의 인식 혹은 아이디어가 산업에 적용되는 시간이 빨라지거나 느려지는 것에 따라서 시장이 내다보는 범위가 달리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시장의 아이디어나 기술이 발달하면 내다 볼 수 있는 범위가 더 좁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미래를 위해서 기술이 발달하는데 미래를 보기가 더 어려워지니 참으로 아이러니하지 않나 생각된다.

근미래는 과학적 분석이 맞추는게 점점 정확해지고 먼미래는 여러요소의 간섭에 의해서 과학적 분석이 맞지를 않는다. 하지만 경제는 인간이 만들어가기 때문에 인간의 욕망의 방향만은 알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



2.5. 국지적인 전쟁과 테러는 경제에 영향이 미미


테러는 투자심리에 충격을 주지만 그 충격은 단기에 그칠 뿐이다. 주식시장은 미래지향적이어서 곧바로 미래 경제성장, 이익, 정치요소들을 반영하기 시작한다.(이런 요소들은 테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87

직접 관련된 사람들에게는 전쟁이 끔찍하지만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이 그대로 유지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05

이는 역사적으로 맞아 들어가는 것 같다. 추가적으로 세계 경제 속 경제 규모에 따라 그 파장이 다를 것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GDP에 따라서 각국이 세계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을 확인하고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어림잡아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는 ‘3개의 질문으로 주식시자을 이기다’에서 나온 이야기다. 물론 세계화가 균형적으로 아주 잘 진행 되었을 경우에만 해당하는 듯 싶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쩔쩔매는 과거를 보았을 때를 보면 거래 비중이 더 중요한 것 같다.

아무튼 자국내 GDP에 비교해서 피해가 되는 부분의 경제 규모를 따져서 파장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듯 싶다. 역사적으로 피해에 시작이 과대 평가 했지만 다시금 자리를 찾는 경우가 많은 듯 보인다.

코로나인 지금처럼 사건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당사자로서 평범한 일상이 무너진 사람이 많으면 많을 수록 GDP에 영향을 준다는 것은 확실한듯 싶다. 하지만 파악하기에는 쉽지 않다.



2.6. 시장은 과거보다 미래를 본다.


주식시장은 앞만 내다볼 뿐 뒤는 돌아보지 않는다. 지난 분기의 생산량으로는 경제의 미래를 알 수 없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91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 기업을 생각하자면 잘하던 기업이 계속 잘할 것이라는 귀납적 논리가 있지 않겠는가? 과거의 실적은 개인적으로 기업의 주관적 능력평가 수치로 보는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학생을 높게 평가하는 것처럼 말이다.

물론 확실한 원리를 밝히고 싶은 생각이 있겠지만 나는 경제라는 것은 심리와 감정의 영역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하기에 현재 과학으로는 불가능 하다고 생각한다. 가능하게 될려면 인간의 심리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과학 기술이 나오거나 심리를 조작할 수 있을 때 경제를 조작하는게 가능하리라 본다.

다시말해 경제를 조작한다는 소리는 사람들의 심리를 조작하고 의지에 자유를 두지 않을 수 있는 경우이기에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다.



몇 개월 뒤 경기가 좋아지는지 나빠지는지를 쉽고 간단하게 보여주는 지표만 보면 된다. 그 지표는 경기선행지수(Leading Economic Index, LEI)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93

경제는 우주선이 아니다.(…) 물리 법칙은 시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수요와 공급의 법칙만 적용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00

경제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핵심 원리에서 크게 벗어 나지 않아 보인다. 공급의 심리와 수요의 심리를 비교하는게 경제 예측이 이라고 본다. 다만 나 자신도 오늘 사고 싶었던게 주변 환경의 영향으로 이리저리 변화한다는 점에서 어렵기만 하다.

주요 경제 주체만 하더라도 몇십억 명이나 되는 상황에서 마음을 정확히 예측하기는 불가능에 가까운게 맞다.

2.7.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장단기 금리 차이에 의한 경제 방향


장단기 금리 차이가 확대되면 경제가 성장하고 주가가 상승한다는 사실은, 100여 년에 걸친 경제이론과 증거가 뒷받침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95

수익률 곡선은 은행의 이익률을 나타낸다. 단기금리는 은행의 조달 원가이고, 장기금리는 은행의 매출이며, 그 차이가 총영업이익률이다(업계 용어로는 순이자마진).

역발상 주식 투자 – p.172

요번 코로나 경제위기 바로 직전에 역수익률 현상이 일어났다. 단기금리가 올라가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에 비해 낮아지는 현상이다. 주가 하강의 신호이다. 그런데 경제가 원래부터 주가가 하강할려고 했다가 하강했는지 코로나 때문에 하강 했는지는 요번에는 알기 어렵게 되었다.



2.8. 경제에 대한 켄피셔의 생각들


대중매체는 역사를 거의 돌아보지 않는다. 그래서 역사는 역발상 투자의 강력한 수단이 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06

성장을 좌우하는 기본 변수 4가지는 자원, 노동, 자본, 기술이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39

기술에서도 마찬가지로 인접성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반도체회사 출신이 나노기술 전문가와 점심을 먹으면서 사진 찍는 콘택트렌즈를 생각해낼 수도 있다. 미국이 바로 이런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 일본도한때 이런 강점을 보유했으나 지금은 아니다. 그러나 일본이 하루아침에 강점을 상실한 것은 아니다. 수십 년이 걸렸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43

과학적 합의는 지나치게 장기적인 관점이므로 투자판단의 근거로도 유용하지 않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44

개인적으로는 과학 기술에 대해서 장기적인 관점으로는 투자판단 근거로 유용하다고 보나 언급대로 지나치게 장기적인 관점인 것에 인정한다. LTE 4G의 역사를 보면 대략 10년이 걸리고 그 변화가 수익이 이뤄지는 것도 그 이후로 결과가 나온다. 과거 닷컴 버블의 경우에도 수익이 나오게 되기까지 10년~20년이 걸린 것이다.

과학 기술의 기대가 수익으로 이어질려면 상단한 기간이 걸린 다는 것은 명백하다고 본다.



2.9. 켄피셔가 말하는 지표에 대한 생각과 지표 설명


2.9.1. 여전히 중요한 총영업이익률


그러나 요즘은 총영업이익률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거 의 없다. 세후 이익이 인기몰이다. 기업들은 분기미다. 주요 뉴스로 세후 이익을 발표한다. 세후 이익 절대금액과 세후 주당 이 익을 발표한다. 숫자가 클수록 좋고 성장세 일수록 좋다. 숫자가 작으면 재미없고 마이너스면 나쁘다.

이익은 훌륭한 지표다. 주식을 살 때 우리는 이익을 사는 셈이다! 그러나 이익으로는 그 회사의 수익성과 장래 투자 능력을 확실히 알 수 없다. 회계와 기타 속임수에 의해 이익이 왜곡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가상각, 상각, 자사주 매입, 일회성 규제 요소 등의 이익으로는 핵심 사업의 건전성을 거의 알 수 없다. 또한 원가가 상승하거나 수요가 일시적으로 감소하는 등 환경이 바뀌었을 때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할 수 있는지도 알 수 없다.

그러나 총영업이익률로는 알 수 있다. 과거에는 총영업이익률이 대단한 인기였다. 내가 젊은 시절에는 기업의 상세한 실적 데이터를 입수하기가 쉽지 않았다. 사업보고서 가 전부였다. 사업보고서에는 매출과 매출 원가가 들어 있었으므로, 누구나 손쉽게 총영업이익률을 계산할 수 있었다. 회계 기법도 필요 없었다. 요즘 투자자들은 정보 과부하 상태다. 데이터가 늘어날수록 세부 사항에 발목 잡혀 곤경에 빠지게 된다. 사람들은 과거 단순한 방식의 장점을 망각했다.

그래서 과거 방식이 다시 힘을 얻게 되었다. 총영업이익률은 막강하다. 총영업이익률이 낮은 회사의 주가는 십중팔구 강세장 초기에 가장 많이 상승한다. 대신 약세장이 오면 생존 능력이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외면당한다. 대개 과도하게 외면당하므로 시장이 반등할 때는 이런 종목이 과도하게 보상받는다. 이후 강세장 후반에 이르면 사람들은 종목 선택에 더 신중해져서 침체기가 오더라도 성장 자금을 쉽게 조달해 이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만한 회사를찾는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65

책을 출판할 당시에 다시금 켄피셔는 총영업이익률이 다시금 지표로 사용하는데 유용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이렇듯 과거에 유용했던 지표들이 다시금 대세로 부터 멀어질 때 잠깐이나마 쓸모 있게 되는 경우도 있을듯 생각한다.



2.9.2. 정부지출과 ‘깨진 창문’ 이야기의 오류 언급


1부 ‘깨진 창문’은 상점 주인 아들이 창문을 깬 사건을 우화로 만들었다. 창문을 다시 달면서 6프랑이 들어가므로 상점 주인은 화가 났다. 이때 이웃이 말한다. “좋게 생각하세요. 당신 덕에 유리 수리공도 먹고살잖아요.”

(…)이는 깨진 창문이 미치는 ‘보이는’ 효과다.

(…) 상점 주인이 창문을 수리하는 데 6프랑을 쓰지 않았다면, 신발이나 책을 사는 데 그 돈을 쓸 수 있었다. 신발가게나 서점 주인이 6프랑을 벌었다면 유리 수리공보다 더 유용하게 쓰지 않았을까?

(…) 이 우화는 어디에나 적용된다. 제2차 세계대전과 관련한 지출에도 적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재건활동 덕분에 서유럽 경제가 매우 활기를 띠었다고 믿었다. 그러나 이런 주장을 들으면 바스티아가 내린 결론을 기억하기 바란다. “재화가 쓸모없이 파괴되면 사회는 가치를 잃는다. 부수고 망치며 낭비하는 행위로는 국민의 근로의욕을 고취하지 못한다. 간단히 말해서, 파괴는 이롭지 않다.” 실제로 실물 자산이든 개인의 기회이든 파괴는 대부분 이롭지 않다. 반면에 더 크고 좋은 건물이나 교량을 파괴하는 때도 있다. 이때는 부가 증대된다. 따라서 파괴는 이로울 수도 있고 해로울 수도 있다.

(…)이른바 깨진 창문의 오류는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다루는 내용이다. 그러나 재해가 닥치거나 정부의 신규산업이 시작될 때 깨진 창문의 오류를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사람들은 보이는 효과에만 주목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88-189

피해복구를 위한 정부지출과 경제에 대한 견해를 언급한다. 켄피셔는 책에서 섣불리 결론을 내지는 않는다. 다만 내용으로 알 수 있는 것은 결국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2.9.3. 기술 투자, PER,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에 대한 견해


기술이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발명가와 제조업체들이 큰돈을 벌 수 있을지 모르지만 투자자가 큰돈을 벌기는 쉽지 않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191

PER이 시장 심리 파악에 유용하긴 하지만 PER이 주가의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를 알려주는 것은 아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45

인플레이션과 실업률은 무관하다는 사실이 이미 오래전에 밝혀졌는데도 이 법은 연준에 두 가지 임무를 부여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06


2.9.4. 시장의 효율성, 기업의 과거 실적과 미래 실적에 대한 생각, 채권 수익률과 주식 수익률에 대한 생각


이번에는 논리 분석이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과거 실적으로는 미래 실적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 주가이든 과거 10년 이익이든 마찬가지다. 회사를 경영해본 사람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과거 10년 이익 추세를 연장해서 사업 계획을 세우는 CEO나 CFO는 없다. (…) 경영자들은 신규 프로젝트의 선급비용과 계속비용을 예상 매출과 비교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49

이 부분은 결국 투자라는 본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곧 기업의 경영권을 조금이나마 구매하는 것이다. 회사를 운영한다고 했을 때 회사의 미래를 생각할 때 과거를 가지고 계획을 세우진 않을 것이다.

과거 대가들이 주식 투자는 기업의 소유권을 사고 기업의 운영자가 됐다는 마음을 가지라는 점이 생각난다. ‘과거 10년 이익 추세를 연장해서 사업 계획을 세우는 CEO나 CFO는 없다.’가 인상적이다.

물론 기업은 과거에 있는 자산을 이용을 하겠지만 이는 과거의 자신을 보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은 아니다. 투자자도 회사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 과거의 값만 근거로 이용하면 안될 것이다.

장기적으로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의 수익률보다 높아야 한다는 생각에 대해서는 나도 이견이 없다.(때때로 모욕의 달인인 시장이 투자자들을 괴롭히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초과수익률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알 수가 없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58-259


2.9.5. 양적 완화에 대한 생각


양적 완화의 근거는 수요 중시 이론으로서 장기금리를 낮추면 대출 수요가 증가해 대출이 활성화된다고 가정한다. 그럴듯한 이론이다. 그러나 (은행의 자금조달 원가나 대출 수익 등) 공급에 영향을 주는 변수들을 무시한 채 공급이 일정하다고 가정했다. 양적 완화는 이윤 동기를 무시했다. 단기금리를 거의 제로에 고정한 채 장기금리를 낮추면 대출 수익성이 나빠져서 은행들이 대출을 꺼린디는 점을 연준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이렇게 은행들이 대출을 꺼리면 기업들의 대출 수요가 아무리 증가해도 실제로 대출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65

Lorenzo 님의 사진, 출처: Pexels

2.10. 켄피셔의 40kg 다이어트 비결


내가 감량한 비결을 알려주겠다. 좋아하는 음식을 절대 먹지 마라. 그러면 과식할 일도 없으므로 체중이 쑥쑥 빠진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76

???



아래는 켄피셔는 역발상 주식 투자에서 투자서들을 직접 추천해준다. 참고할 만하다. 그 중에는 소설책(?)도 있는 듯 싶다.

2.11. 켄피셔의 책 소개


2.11.1. 고전 투자책


벤저민 그레이엄, <헌명한 투자자>, 1949

<증권분석>은 초판본, 1934

필립 피셔,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1958

기업의 과대선전에 넘어가면 안 된다. 과거 실적을 보고 주식을 매수하지 마라. (…) 무엇보다도 “군중을 따라가지 마라”라고 했다. “다수의 의견 속에 숨은 사실을 꿰뚫어볼 수 있다면 주식시장에서 커다란 보상을 받을 수 있다. (…)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보고서와 이른바 분석들은 주로 과거 5년 실적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과거 5년 실적이 아니라, 미래 5년 실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82

에드윈 르페브르, <제시 리버모어의 회상>, 1923

프레드 쉐드, <고객의 요트는 어디에 있는가>, 1940

과거실적으로는 미래 실적을 절대 예측할 수 없다. 누군가 주식을 사면 누군가는 주식을 판다. (…) 모욕의 달인인 시장에게 모욕당하면 남을 탓하는 대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는 편이 낫다. 그래야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86

보이든 스팍스, <고객관리자>, 1931



2.11.2. 철학과 경제학 개론 관한 책


프레데릭 바스티아,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1850

애덤 스미스, <국부론>, 1776

스티브 포브스, 엘리자베스 에임즈,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2009

앵거스 블랙, <새 급진주의자의 경제 본질 지침서>, 1970

웨슬리 미첼, <경기순환> 1913

대럴 허프, <새빨간 거짓말 통계>, 1954

2.11.3. 전설적인 투자가로부터 배우는 방법


조너선 데이비스, 앨러스데어 네른, <템플턴의 투자법> 2012

윈스럽 스미스 2세, <번개를 병에 담다>, 2013



2.12. 행동재무학, 종목선택, 악재의 영향, 도취감,난관론과 확증평향 이후에 후회회피


행동재무학은 가치주와 성장주의 수익률이 역전되는 시점을 찾는 데에도 유용하다.(…) 전문가들은 저평가 종목을 제대로 찾으면 강세장 말기에 대박이 터진다고 주장하면서 ‘차기 대박 가치주’에 투자하라고 사람들을 부추기기 시작한다. 바로 이때가 그동안 소외된 성장주로 전환할 시점이다.(…) 행동재무학은 정밀한 시점 선택 수단이 아니므로 전환 시점을 완벽하게 잡기는 어렵다.(…) 전설적인 투자의 대가들도 실패율이 약 30퍼센트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35-338

행동재무학의 전망이론(똑같은 금액이어도 사람들이 손실에서 느끼는 고통이 이득에서 얻는 기쁨보다 크다는 이론)은 입법활동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새 법이 통과되어 지원이 그룹 A에서 그룹 B로 이전되면, 새 법에 대한 그룹 A의 증오가 그룹 B의 애정보다 더 커진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204

최근정보편향과 심리

주도주전환 시점을 찾는 작업은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국가, 섹터, 스타일의 인기가 과도하게 높은가, 낮은가?

약간 다른 질문도 던질 수 있다. 인기가 과도하게 높거나 낮은 이유가 무엇인가? 이유가 합리적이며 사실로 뒷받침되는가? 아니면 군중이 최근정보편향에 빠졌는가?

역발상 주식 투자 – p.339

정보의 편향을 견재하기 위해서 질문을 던저보라고 이전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역발상 주식 투자’에서도 언급한다.



종목선택

군중이 기업의 회생 가능성을 무시할 때가 바로 역발상 투자자가 살 기회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53

기업의 실제 잠재력을 가늠할 때는 기본적 분석이 필요하다(행동재무학은 잠재기회 탐색에 유용할 뿐이다.). 경영진은 문제를 성장 기회로 보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가? 경쟁우위를 확보했는가? 직원들의 만족도는 높은가? 자금을 철저하게 관리하면서 비용을 적극적으로 절감하고 있는가? 시장의 변화를 제대로 파악하면서 신제품과 서비스를 잘 활용하는가? 이런 질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질수록 잠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54

소극적 운용 펀드를 매매하는 행위도 적극적 투자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57

예상하지 못한 악재가 덮친다고 해서 강세장이 쉽게 약세장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악재의 규모가 거대해야 한다. 이 글을 쓰는 시점 현재 세계 경제 규모는 75조 달러를 넘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연성장률 2퍼센트와 인플레이션 2퍼센트를 가정하면, 강세장이 약세장으로 전환되려면 악재의 규모가 적어도 2조 달러는 되어야 한다. 그리고 모두가 예상하는 악재는 주가에 즉시 반영되므로 약세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 따라서 예상 밖의 거대 악재가 터져야 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59

코로나가 터진 작년 정말로 예상 밖의 거대 악재가 터졌다고 해야하나? 그런데 다시 한번 놀란 것은 미국의 연준의 자금 풀기였다. 꼬꾸라 졌던 주가 지수가 현재는 엄청나게 상승했다.



도취감은 낙관론과는 다르다. 8장에서 템플턴 경이 묘사한 근심의 벽을 다시 살펴보자. “강세장은 비관론에서 태어나 회의론을 먹고 자라며, 낙관론 속에서 무르익다가 도취감에 빠져 죽는다.” 대부분은 강세장에서는 사람들이 적당히 낙관적이어서 미래를 극단적으로 밝게 전망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도취감은 달라서 도를 넘어선다. 최근 현상을 바탕으로 가까운 장래를 억지스러울 정도로 낙관하면서 “이번엔 다르다”라고 주장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60

요즘들어 낙관론이 팽배한 듯 싶다. 조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확증편향(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만 받아들이는 경향) (…) 어떻게 하면 확증편향을 극복할 수 있을까? 글을 읽을 때 나타나는 자신의 감정적 반응을 돌아보라. 어떤 정보를 보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이렇게 질문하라. “이 정보가 내 견해를 뒷받침해서 기분이 좋은가? 자화자찬하고 싶은가?” 어떤 정보를 무시하고 싶을 때도 질문을 던져보라. “내 이론이나 예측과 어긋나기 때문인가? 내가 틀렸다는 기분이 들어서인가?” 그렇다면 그 정보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마음을 열어 받아들이고 합리적으로 생각하라.

역발상 주식 투자 – p.363

확증편향은 정말로 인간이면 일어나는 경향인듯 싶다. 어렵기만 하다.



다행히 과신도 극복할 수 있다. 자신에게 물어보라 “내 선택이 틀린다면?” 포스트잇에 써서 컴퓨터 모니터에 붙여둬라 스마트폰 일정표에 입력해 주기적으로 상기하라. 종목이나 시장의 흐름이 예상에서 벗어나면 무시하지 말고 분석에 착수하라. 합당한 이유를 찾아보고 포트폴리오 조정 이 필요한지 검토하라. 시장심리가 빚어낸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결론에 도달할 수도 있다. 아니면 실수를 발견해 좋은 학습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실수 기능성을 인정하고 미음의 문을 열어두면 더 발전할 수 있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66

변화가 있으면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적용해야 함을 다시금 알려준다.

후회 회피(regret aversion, 나중에 후회할까 두려워 합리적으로 선택하지 못하는 현상)는 과신을 낳는다.(…) 후회 회피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까? 우리가 산 주식이 곧바로 폭락했다고 가정해보자. “CNBC에 출연한 전문가가 아주 명청했어.” (…) 이는 모두 책임을 남에게 떠넘겨 실수에서 실수에서 오는 고통을 덜어내려는 행태이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67-368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려는 생각이 들면,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보라. “이것이 온당한 행위인가? 아니면 마이클 잭슨처럼 거울에 비친 나의 모습부터 봐야 할까?”

역발상 주식 투자 – p.369

실패를 했을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심리적인 안정을 줄 수있지만 발전에는 방해가 됨을 되새겨야 함을 알려준다.



2.13. 그럼에도 이윤동기와 기술 그리고 희망의 말


이윤 동기를 무시하면 안된다. 장기적으로 기술이 미치는 영향도 절대 과소평가 하면 안 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89

이런 줏대(?) 없는 내용을 보면 결국은 분산 투자하라는 말같다. 이익이 적어지더라도 결국은 조금이라도 버는게 낫다는 것 같다.

저자는 희망적인 말로 책을 마친다. 그 중 한문장을 따와본다.

시장은 아름답고, 변덕스러우며, 혼란스럽고, 미래지향적이다. 다양한 기술이 결합해 시장에서 창출되는 부를 군중과 대중매체는 절대 파악할 수 없다. 세상은 가끔 침체하기도 하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므로 머지않아 활기를 되찾고 더욱 발전한다.

역발상 주식 투자 – p.393


3. ‘역발상 주식 투자’ 마무리


책을 정리하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켄피셔가 했던 생각을 이것저것 모아서 써낸 책인듯 싶다. 앞서 했던 비슷한 내용도 다시금 다른 예시를 들면서 나오는 것 같다. 일다는 다시 다 읽어보지는 않았고 인상적인 내용에 밑출친 내용 위주로 다시 읽으면서 리뷰를 해봤다.

개인적으로는 켄피셔가 아니라 피터린치의 책을 좋아하긴 하지만 피터린치의 투자법은 간단하지만 쉽지는 않다. 피터린치는 대부분 기업에 대해서 이야기해서 시장 부분에 대해서는 아쉽다. 반면 켄피셔는 시장에 대해서 많은 언급을 해서 좋았던 것 같다.

내용이 생각보다 많아서 읽을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다. 그냥 책을 구매해서 읽는게 더 도움이 될 수도 있으리라 본다.

‘역발상 주식 투자’ 책은 가볍지만 매우 흥미로운 책이 이다. 이전에 켄피셔가 썼던 책의 내용의 핵심들을 스스로 간략하게 표현했다고 보는게 맞는 것 같다. 두껍진 않지만 매우 심리적으로 유용한 책이였고 추천하는 바이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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