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 개요
PC게임이라고 소개하는 상황이지만 알고 있는 분은 알고 있겠지만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의 태생은 현실 보드게임이다. 필자 또한 실제로 보드게임을 플레이하였기에 알고 있어서 어떻게 구현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해서 구매해 보았다.
또한 혹시나 친구들 이랑 같이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도 구입은 했으나 나이가 들어서 만날 시작도 내기 힘든 친구들과 각자 이야기할 거리도 많아서 굳이 게임까지는 하지 않는 듯하다.
다만 스팀에서 구매한 카르카손은 영문이다. 그럼에도 보드게임이라는 특성상 룰만 기억하면 영어 한글은 필요 없을 것이다. 유명한 게임이기 떄문에 유튜브에서만 검색해도 룰을 설명해주는 여러 영상들이 뜰 것이다. 그런 영상들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물론 영어가 된다면 혹은 사전을 통해 문장을 해석해 보면 될 것이다. 스토리 게임도 아니고 룰만 한번 해석해서 익히기만 한다면 나머지는 그냥 영어를 해석할 일 없이 게임을 진행하면 된다. 점수 계산은 자동으로 해주지만 어떻게 해야 큰 점수를 얻게 되는지 알기 위해서라도 룰을 기억하는게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다.
메인 플레이를 하면서 버그는 없었지만 DLC에서 튜토리얼 부분에 버그가 있어서 그 부분은 진행하지 않았으면 한다. 타일 회전이 안되거나 간혹 연결이 끊겼다고 하면서 로컬게임마져 팅기는 경우가 있었다. 나만의 특수한 상황인지는 모르겠지만 필자는 그러했다.
오프라인 플레이는 도중에 나가면 자동으로 저장이 되는 것 같으니 큰 상관은 없어 보이며 또한 플레이에 긴 시간이 필요한 것도 아니라서 큰 신경을 쓸 필요는 없어 보인다.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자.
2.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 본문
2.1. 특징
그 자체로 보드게임이다. 보드게임을 기반으로 해서 PC게임화 리뷰트 한 것이 아니라 그대로 현실 보드게임을 옮겨온 것이다. 내가 알기로는 그렇다.
간단하게라도 룰을 설명하면 각자의 차례가 오면 지형 카드를 배치하고 그 후 상징되는 말(meeple)을 배치하지 말지 선택하게 된다 배치하는 상징들은 특정 조건이 되면 점수를 얻으며 되돌아 오게 되는 시스템이다.
특정 조건이 갖춰지지 않으면 말이 되돌아 오지 않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조금이라도 점수를 얻거나 좋은 위치를 잡아 두기 위해서는 기회를 활용할 수 있는 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개인적으로 매력적으로 느꼈던 것은 모든 플레이어가 비밀 패를 굳이 갖고 있을 필요가 없이 공통되게 랜덤하게 지형 카드를 뽑아 놓는 룰로서 운과 각자의 견제력(정치력?)에 따라 승자가 결정된다.
즉, 1 대의 컴퓨터로 여러 명이 동시에 플레이하더라도 규칙상 문제가 없는 게임이라는 것이 매력적이였다. 하나의 컴퓨터로도 여럿이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른 보드게임의 경우에는 비밀 패가 있어서 화면에 그 패가 보이면 안되기에 적어도 1:1이라도 가능하라면 컴퓨터가 2대가 있어야 하지만 카르카손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여럿이 할 기회는 좀 처럼 없는 것이 현실이라 컴퓨터라 몇판 해보고 필자는 어둠 속에 놓게 되었다.
한편 플레이 하면서 살짝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마우스 휠로 남아 있는 카드를 볼려고 할 때 휠 움직임이 좀 느렸다는 것이다.
오히려 마우스로 스마트폰 화면을 만지듯이 클릭 이후에 스크롤 하는 경우가 더 빠르게 화면 이동이 가능했다. 그런 점을 보아서 PC게임으로 이식하긴 했지만 모바일에 맞춰서 개발이 된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든다.
2.2. 그래픽과 사운드
그래픽은 준수한 편이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너무 확대되어 있어 보인다는 느김을 받았다. 그 이외에는 성벽의 묘사 각 건물들과 도로의 묘사 등 실제 보드게임과 크게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너무 확대되어 있다고 앞서 언급했지만 제작자가 그려 놓은(?) 그래픽의 디테일을 뽑내기 위해서 조금은 지나치게 확대한 감이 있지 않을까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사운드는 이게 게임의 승패에 따라서 갈팡질팡하게 된다. 그렇지 않은가 이기면 좋은 소리로 들리고 지면 짜증나는 소리로 들리기 마련이다. 다만 보드 게임의 특성 상 조금은 단조로운 사운드를 뽑낸다.
효과음 위주이며 조금은 담백한 느낌이 드는 사운드 구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2.3. 난이도
카르카손은 많이 해본 게임이 아니라서 필자의 입장에서는 특별한 전략이 없어서 답답하기만 하다. 운적인 요소도 상당하고 대박을 노리다가 쪽박을 차기도 하며 의도하지 않았던 지형물을 상대가 정말 잘 사용해서 급 역전의 나오기도 했다.
AI 상대는 정말 약올르게 대박을 노렸던게 딱 알맞게 달성이 되게 되며 졌던 경우도 있었다. 난이도는 여러 종류가 있고 중간 정도 난이도로 플레이 하면 이기기도 하고 지기도 하먼서 적당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너무 고민하면서 플레이 하지 말고 가볍게 즐기기로 마음 먹자 굳이 높은 난이도의 상대를 이겨보겠다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지는 말자. 어려움 난이도를 이기는 기쁨도 있으니 자신의 선택 사항일 것이다.
2.4. 플레이 시간
플레이 시간은 게임의 구성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다. 여러 요소를 넣고 AI의 숫자를 증가 시키거나 플레이어의 숫자를 증가시키면 그 만큼 동작하는 시간도 있고 계산되는 시간도 있어서 시간이 상당히 걸릴 것이다.
한판의 시간은 각자 구성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그렇게 한판이 오래가는 게임이 아니라는 점은 알면 좋겠다. 자동으로 놓을 수 있는 곳 못 놓는 곳도 가이드 해주고 말의 개수와 점수 계산도 정말 편리하게 자동으로 해주니 실제로 현실에서 플레이 하는 것보다는 정말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다만 추가적인 DLC 컨텐츠들을 포함하게 된다면 게임의 길이가 좀 많이 길어진다. 1:1 상황에서도 2~3배는 길어지게 된다. 각 DLC에 따라 추가되는 타일들과 말들로 인해서 물체들이 움직임 모션이 많아져서 그 만큼 오래걸리는 듯 하다.
이제 몰입도와 중독성에 관해서 말해보자면 몰입도는 솔직히 필자에게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알고 있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한판 해보고 정말 동작하는 지만 확인하고 싶어서 언제 마무리가 되나 생각할 정도로 조금은 지루했다.
DLC로 추가 된 룰을 적용하게 되면 게임의 복잡성이 늘어나게 되는데 모든 추가 요소를 포함하는 것은 오히려 게임의 간결함이 줄어들어서 오히려 게임 시간이 재미 있게 늘어나는게 아니라 추가적으로 늘어지는 느낌을 받게 되었다.
중독성에 관해서도 딱히 달리 할 게임도 많은데 조금은 단순할 수 있는 보드 게임의 장르르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을까 의문이기도 하다. 참고로 DLC를 즐기기 위해서 모든 DLC를 적용하지 말고 하나씩 체험한 이후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가되는 DLC의 룰을 익힌 다음에 모든 DLC를 적용하게 된다면 플레이를 재미있게 할 수 있으리라 본다. 몰입을 못하는 이유는 룰을 모르기 때문일 수도 있으니 룰을 적당히 익힌 다음에야 몰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오리지날은 가벼운 게임이지만 모든 DLC를 활성화 한 이후에 플레이를 하게 되면 적당한 분량의 게임이 된다.
시간도 상당히 걸릴 것이다. AI나 플레이어를 추가하게 된다면 모션으로 인해서 더 많은 시간을 소모할 여지도 있다. 필자의 스팀을 통한 플레이 시간은 4.5 시간이다. 이미지를 확보(?)하기 위한 시간만 들인 셈이지만 나름의 재미도 있다.
3.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 마무리
현실 보드게임인 카르카손을 컴퓨터를 즐겨보는 것을 거의 체험 했다고 생각한다. 전반적으로 잘 구성 되어 있고 현실에 있는 보드 게임을 컴퓨터로 잘 옮겨 왔다고 생각한다.
다만 보드게임의 재미라는 것이 확실히 컴퓨터로 옮겨오게 되면 줄어드는 부분이 있기는 하다.
현실에서 플레이 하게 되면 둘 수 있는 곳과 둘 수 없는 곳에 관한 가이드라든지 룰에 의해서 점수 계산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친구들이나 가족들끼리 말하며 티격태격하는 느낌이 있지만 역시나 컴퓨터에서는 그런 점이 없고 전부 자동화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블루마블 형식의 게임도 비슷한 경우일 것이다. 아무튼 실제 보드 게임을 옮겨 왔다는 수준에서 본다면 정말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 필요하다면 구매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보인다. 점수 계산도 자동으로 해주니 누가 맞는가 계산이 잘됐는가 싸울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묵직한 부피나 만져지는 느낌이 없어서 그런지 무언가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도 있다. 물론 DLC가 포함된 플레이는 묵직하며 솔직히 실제 보드게임에서 플레이하게 된다면 룰이나 움직임 점수 계산에 엄청 골치 아프겠으나 PC판으로는 정말 편리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DLC가 포함되지 않는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의 경우 PC로 플레이하는 큰 매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구매 예정이면 DLC가 포함된 번들로 사는게 좋을 것이라 생가한다.
플레이 하면서 느끼길 ‘카르카손(Carcassonne: The Official Board Game)’이라는 보드게임 자체가 정말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 생각된다.
이상이다.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