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 개요
에픽게임즈의 스토어에서 무료로 배포할때 구매(?)한 게임이다. 보드게임을 PC로 이식한 게임이다. 일단 간단한거 같아서 플레이를 해보니 나쁘지 않았다. 보드 게임으로 플레이 하고 알려진 게임이라면 기본적으로 재미는 있을거라 생각한다.
다만 이것을 돈주고 구매할 만한가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이다. PC로 플레이 하기 위해서 구매할려면 적어도 할인 할때 1만원 이하의 가격일때 구매하는게 좋을 듯 싶다.
에픽게임즈에서는 한글을 지원하지 않는다. 다른 플랫폼에서는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게임 방법만 알고 있다면 영문을 해석할 필요가 없는 게임이다. 점수도 자동으로 계산되는 등 복잡한 게임은 아니기 때문이다.
2.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특징
2.1. 그래픽
보드게임을 PC 이식한 것이라 뭐 화려하거나 그런것은 없다. 깔끔하고 인식하기 좋다다면 그만이다. 효과라 하면 사운드와 이미지의 효과 등 직관적으로 되어있느냐를 물은다면 괜찮은 편이다. 수채화 느낌이 드는 이미지들이다. 오프라인 보드게임 느낌을 적절히 살렸다고 본다.
2.2. 게임 방법
나름의 튜토리얼도 알려주기에 게임의 룰을 배우는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고 할 수 있다. 목표는 상대보다 높은 점수를 얻으면 이기게 된다. 맵마다 룰이 조금씩 다른 것 같지만 게임의 기본 맵을 기준으로 설명하겠다.
참고로 그냥 기본적인 영어가 된다면 그냥 게임 내에서 팁(도움말)을 보는게 좋다. 길지도 않다.
2.2.1. 점수를 얻는 방법
- 점수를 얻는 방법은 선로를 완성하면 맵에 표시되어 있는 점수표에 따라서 점수를 얻게 된다.
- 행선지(티켓) 카드에 해당하는 행선지를 선로로 연결하면 행선지 카드에 해당하는 점수 만큼 얻게 된다.
- 제일 긴 선로를 가진 인원에게는 보너스 점수 10점을 획득한다.
- 행선지(티켓) 카드에 해당하는 행선지를 선로로 연결하지 못하면 그 카드 점수에 해당하는 점수가 차감된다.
2.2.2. 게임 진행순
2.2.2.1. 시작
처음에는 자동적으로 각자 4장의 기차 카드를 받고 각자 45개의 기차 말을 받는다. 우리는 행선지 카드(?)를 뽑아서 골라야 한다. 영문으로는 그냥 티켓이라고 하는데 나는 행성지 카드로 언급하겠다.
3개가 주어지고 3개를 고를지 2개를 고를지 선택한다. 2개는 꼭 골라야 한다. 행선지를 기차 말을 연결해서 철로를 완성(?)하게 되면 행선지 카드에 적혀있는 점수를 획득하게 된다.(참고로 행선지(티켓) 카드는 총 30종류가 있다.)
2.2.2.2. 진행
자신의 턴이 되면 3가지 행동을 할 수 있다. 행선지(티켓) 카드를 뽑거나 기차 카드를 뽑거나 선로를 놓는 것이다.
1. 행선지(티켓) 카드에 경우 오른쪽 위에 있는 이미지인데 누르면 행선지 카드를 꼭 하나 뽑아야 한다. 굳이 눌렀다가 연결 못하는 행선지를 고르게 되면 결과에 안좋을 수 있으니 신중해야한다. 행선지 카드를 뽑게되면 턴이 자동으로 종료된다.
2. 기차 카드는 총 2장을 뽑을 수 있다. 오른편에 위에서 아래로 5장에 카드는 공개되고 마지막은 더미로 구성되어 있다. 더미에서는 나머지 카드에서 랜덤으로 기차카드가 뽑히게 된다.
중요한 것은 공개된 카드에 있는 조커(?) 기차카드는 뽑을시 한턴에 1장만 뽑을 수 있다. 다만 더미에서 조커 기차카드가 나올시에는 2장을 뽑을 수도 있다.
운이 좋다면 더미에서 카드를 뽑아 운에 맞기는 것도 좋다. 다만 기차 카드는 8가지 색깔로 구성되며 각 12장 총 96장이다. 거기에 조커 기차카드 14장을 합쳐 총 110장이다. 즉 상대가 기차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원하는 기차카드가 나오지 않는다.
3. 선로 놓기 맵에 색이 없는 선로에는 어떤 기차카드나 기차말을 가지고 갯수가 맞는다면 드래그를 통해 선로를 구성할 수 있다. 맵에 특정 색이 표시되어 있다면 그 색에 맞는 기차카드를 가지고 있어야 선로를 놓을 수 있다. 조커(?) 기차카드에 경우에는 아무색이나 대체되어 활용될 수 있다.
2.2.2.3. 끝
게임은 어느 누구든지 먼저 기차말이 2개 이하가 되게 되면 각자 마지막 1턴씩 주워지며 2개 이하가 되게 된 사람까지 턴을 마치게되는 순간 마무리가 된다. 그 이후로 점수가 계산 된다. 주어진 45개의 기차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배치하느냐가 중요하다.
2.3. 룰에 대한 생각
속전속결로 기차말을 배치해서 상대가 기차말을 배치할 수 밖에 없게 만들고 높은 점수의 행선지(티켓) 카드를 연결하지 못하게 하는 방법 등 나름 여러 전략이 나올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각자가 필요로 하는 카드와 루트가 미묘하게 섞여서 룰은 간단하지만 곰곰히 생각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많은 기차 말이 필요하는 선로는 높은 점수를 주기 때문에 그 점을 노리다. 상대의 견제(?)로 행선지(티켓) 카드에 해당하는 선로를 완성 못시키는 불상사가 생기는 것은 조심해야 한다.
상대의 페이스에 맞게 기차카드를 모으고 기차 말을 소비해야 다수에 기차말을 남겨서 큰 점수로 패배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원하지 않는 기차카드가 나오게 되면 패배할 수 밖에 없다.
2.4. 난이도
난이도를 논하기 애매하다. 보드게임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룰은 익히는데 어렵지 않았다. 그럼에도 상대의 경우에 수라든지 확률을 파악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있다. 세세한 확률까지 파악할 정도로 깊게 하고 싶은 게임은 아니다.
적당한 수준에서 즐기도록 하자. 운이 필요한 게임이기 때문에 크게 지지 않는 방법은 있어도 필승이라 할 것도 없다. 사람 대 사람으로 여러판 돌리면 게임의 깊이를 아는 사람이 나와서 높은 확률로 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2.5. 플레이시간
AI와 대결로 여러판을 해보았다. 게임 플레이 시간은 길지 않다. 천천히 고민하며 플레이 하더라도 15~30분은 넘지 않을 것이다. 자동으로 말을 놓아주고 점수 계산도 컴퓨터가 알아서 계산하니 말이다. 빠르면 5분안에도 끝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다만 오프라인에서는 사람의 숫자도 있고 이것저것 손쓸일이 있어서 2인이면 몰라도 4인 이상이면 1시간 정도 걸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럼에도 엄청나게 간편한 게임이다. 안좋게 말하면 깊이가 없다.
게임을 이해하면 바로 몇판하고 그만둘 것 같다. 물론 유인책으로 업적과 관련 퀘스트(?) 비슷한 것으로 성취감을 주도록 하고 있다. 굳이 이런 게임의 업적을 달성하고 싶지는 않다.
3시간 13분 플레이하고 그만 두었다. 스크린샷을 찍기 위해서 좀 더 시간이 추가 될 것 같지만 굳이 찾아서 할 거 같지는 않다.
3.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마무리
룰도 매우 간단한 편이라 PC게임이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쉽게 배우고 바로 진행할 수 있는 게임으로 보여서 PC게임 보다는 오프라인에서 친구들이랑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만 오프라인 보드게임은 실물이라 비쌀 수 밖에 없어서 아쉬울 거 같다. PC게임은 친구들끼리 구매해서 온라인으로 플레이하기에는 좀 굳이 보드게임을 PC로? 라는 생각이 든다. 보드게임은 역시 놀러가서 음식과 과자와 술도 마시면서 펜션에서 느긋이 즐기는게 로망 아니겠는가?
다만 우리는 나름 성공한 온라인 보드게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보드게임류와 같은 게임은 플랫폼이 중요한 거 같다. 접근성과 친근성이다.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의 판매 전략도 나쁘지 않지만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었던 ‘모두의 마블’과 같은 접근 전략도 필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보드게임 자체가 나쁘지 않은 구성이라 게임 자체는 뭐라 할 것 없이 흥미롭고 재미는 있다. 승리하는 맛도 있고 말이다. 그럼에도 PC게임으로는 너무나도 가볍다고 느껴진다. 가벼운 보드게임을 가지고 와서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문명6와 티켓 투 라이드(Ticket to ride) 사이에 해당하는 복잡성을 가진 보드게임 형식의 게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나름 긍적적인 인상을 받은 게임으로 평가하겠다.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