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계기
해당 일본 방문은 일찍이부터 말이 되어 있었던 방문이였다. 적어도 3개월에서 5개월 전에 친구가 결혼한다고 하고 청첩장을 카톡 방에서 알려왔기 때문이다. 일본의 결혼식 문화는 잘 모르기에 좀 당황스럽긴 했으나 지금까지도 연락을 하는 친구이기에 방문을 하고자 했다.

그 정도의 자유가 있고 그 정도의 의도가 있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고마운 순간이였다. 일본에도 온라인으로 결혼 초대장을 만들어주는 업체가 있는 것 같았으며 양식에 맞춰진 링크에서 참석 여부를 미리 작성할 필요가 있었다.
음식과 관련해서도 못먹는 음식이 있는지도 체크하는게 있었다. 전화번호 입력하는 곳에서 해외번호가 입력이 안되서 0000으로 입력을 해도 괜찮다고 해서 그렇게 입력이 진행되었다.

숙소도 1박은 해준다고 해서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비행기의 경우에는 일정에 맞춰서 개별적으로 예약을 했고 나도 일단은 결혼 뿐만 아니라 일본에 간김에 약간의 여행도 같이 하고 싶기에 2박 3일로 일정을 잡았다.
첫 도쿄의 방문이였다. 이전에 일본은 오사카를 방문했었다. 친누나와 함께 말이다. 그 당시 일정은 4박 5일 일정이였는데 요번 일정은 좀 짧아서 아쉬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들었으나 어쩔 수 없었다. 회사 일도 있고 오랜기간 연차를 쓰는게 스스로에게 부담스러웠다.

이럴때는 좀 얼굴에 철판을 깔았으면 했으나 그러기는 쉽지 않다. 아무튼 시기가 되었고 진에어로 예약을해서 2터미널에서 타기로 했었다. 이것저것 챙기다보니 짐이 무거워서 좀 당황스러웠다. 2박 3일이기는 했으나 양복을 챙겨야 하기에 생각보다 부피가 커졌다. 많이 가져갈 생각이 아니여서 작은 캐리어를 챙겼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괜히 그랬던 것같다. 돌아갈때 고생이였다.
아무튼 날짜 별로 정리해보자.

2. 일정 및 요약
2.1. 24년 12월 7일 토요일
금요일에 일을 마치고 돌아와 짐을 챙기고 이것저것 챙기다 보니 이상하게도 가방이 꽉찼다. 일본 도쿄가 남쪽에 있어서 좀 따뜻하긴 하지만 겨울이기 때문에 좀 부피가 있는 옷을 챙기느라 가방이 빵빵했다. 앞서서 설명했던 것과 같이 기내용 캐리어로 챙겨서 더 그랬던 것 같다.

비행기는 8시 비행기였으나 4시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5시 정도에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6시 정도에 2터미널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2시간 정도 남기고 도착해도 좀 불안해졌다. 왜냐하면 1 터미널과 다르게 주차장이 꽤 떨어져 있는 위치에 존재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셔틀이 있다고 해서 셔틀 타는 곳으로 이동했다.
셔틀을 타고 이동을 하고 길을 제대로 가지 않는다면 짐을 붙이고 출국 관련 절차를 걸치는데 시간이 걸리지 않을까 좀 불안했다. 좀 더 일찍 나왔어야 했는가 약간의 후회도 느꼈다. 어찌되었든 공항에서 짐은 셀프로 붙이는 곳이 있었고 그곳에 사람이 적었기 때문에 그곳에서 짐을 붙여서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짐을 붙일 수 있었다.

그래도 1시간 20분 정도 남은 시간에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줄에 섰다. 당시 입구가 2군데 였는데 엄청나게 긴 줄로 좀 당황스러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긴 줄로 인해서 이미 안면 인식으로 패스트로 들어가는 곳으로 갈 수 있었는데 가지 못하게 좀 후회가 된다.
옷은 정장과 코트를 입고 갔다. 조금은 튀는 복장이긴 한데 아마도 일로서 가는 해외 출장가는 직장인 느낌이 아니였을까 생각이 든다. 조금 시간에 긴장이 되긴했으나 다행이도 그렇게 늦지는 않게 출국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20~30분 정도 남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반적으로 그 정도 시간이면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는 시간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래서 약간은 조급한 마음이 있었지만 어머니가 해외 가는김에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것을 챙겨 달라고 하셔서 온라인 면세점에서 구매했던 것을 찾는데 약간을 쓰고 나니 여유는 있었으나 도착해서 10분 정도 지나니 비행기 탑승이 시작되었다.
점점 비행기 타는 것이 적응이 된다고 하지만 해외로 가는 것은 언제나 긴장된다. 10분 정도 기다리는 시간전에 근처 편의점에서 패트로된 커피를 구매해서 마시면서 조금이 입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고자 마셨다.

또한 그 전에 잠깐 화장실도 들렸다. 사진 찍기 준비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카메라로 가방이 무겁게 느껴졌다. 카메라를 넣고 다닐 가방을 준비했기에 그 가방을 메고 갔는데도 가방이 무거운지 카메라가 무거운지 힘들긴 했다. 일단은 잠을 일찍잔다고 했으나 많이는 잠자지 않아서 피곤했다.
다행이도 일정에 문제가 생기지 않았고 대략 2시간 가량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비행기를 예매하면서 기내식을 결제해야 다음으로 넘어가는 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내식을 안먹는 것으로 결제를 한 것으로 보였다. 나만 어쩌다 보니 주문한 샌드위치 기내식이 나와서 혼자서 좀 뻘쭘하게 기내식을 후딱 먹게 되었다.

피곤하지만 않았다면 완벽했을까? 뭔가 일정이 정해져있고 시간을 지켜야 한다는 것과 카메라로 짐이 무거워서 왠지 그렇게 편하지만 않았다. 놀러 갔을때도 업무에 관해서 계속 문뜩문뜩 생각이 떠올라서 과연 내가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을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지금도 어렵기만 한다.
아무쪼록 하네다가 아닌 나리타 공항에 도착하였다. 나중에 보니 김포에서 출발해서 하네다로 가는 비행기도 있다고 들었는데 좀 의외였고 몰랐던 경우라 좀 당황스러웠다. 다행이도 적정 가격으로 예매해서 왔다고 생각한다.

공항에 도착해서 솔직히 뭘 어떻게 하지 좀 당황스러웠다. 솔직히 급하게 준비하느라 교통 관련해서는 그냥 전철을 타고 가면되겠지 생각했다. 전철 경로 관련 앱(NAVITIME)과 구글 맵을 이용하면 이동이 가능하다고 생가했으나 일단은 일본의 전철 시스템을 이해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시스템에 대해서 좀 알고 있었으면 아마도 더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겠지만 일찍 도착했어도 좋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무튼 모험이 시작되었는데 일단은 2가지 방법이 있었다. 좀 빠른 방법이 고속선으로 보이는 열차를 타고 시내로 간 이후 갈아 타는 방법이 있었다.

다른 하는 급행과 외각선으로 보이는 열차를 한참 타고 가다가 결국은 처음으로 제시된 경로와 같은 경로로 가는 방법이였다. 다행이도 가면서 지나치거나 그런 이상 없이 진행을 했는데 교통카드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것을 구매하는 방법을 모르고 어떻게 구매하는지 몰라서 구매는 못했다.
그것에 대해서 고민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도착하지 못할 것 같은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일단은 환전한 일본 돈을 가지고 지불하기로 했다. 아 도착하자마자 긴장해서 보이는 커피를 판매하는 판매대에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구매해서 마셨다.

구글 타임라인을 보는데 공항에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서 좀 당황스럽다. 공항에 비행기는 10시 40분에 도착했고 수속을 받고 나왔고 앞에서 어떻게 할지 멍하고 있을때 시간이 1시간 10분이 지났나 보다.
결국은 공항에서 열차를 타고 이동을 시작한 시간은 11시 50분이였던 것으로 보인다. 처음 도착한 역은 하가시마쓰도 역에 도착했다. 일본의 전철 환승시스템을 몰라서 당황하고 카드를 살 수 있는 것인가 이리저리 고민하고 어디로 가는지 방황을 했다.

그러다가 떠오른 것은 아 밖에 나가서 새로운 역사로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캐리어를 끌고 새로운 역사까지 들어가는데 15분은 걸린 것 같다. 다음으로는 아사카다이 역까지 이동하는 방법을 택했다.
또다시 환승을 거치고 무사히 목표로 하는 가와고에 역에 도착했다. 좀 우여곡절이 있고 낮설음이 있었으나 무사히 도착해다. 친구가 예약해준 숙소가 역 바로 앞에 자리잡고 있어서 바로 숙소로 향했다.

도착해서 시간이 좀 이르긴 했으나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는데 바로 가능하다고 해서 다행이 숙소에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샤워까지는 아니지만 녹차를 마시면서 조금은 긴장을 풀고 짐을 풀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잠깐의 휴식 시간을 마치고 나서서 근처 편의점에서 축의금 봉투를 구매하였다. 일본어를 사용해 보려고 했는데 잘 안되서 좀 당황스러웠다. 어떻게 사용하는지 물어 보고 싶었는데 잘 되지 못했다. 뭐가 우스운지 점원이 웃어서 부끄러운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을 보면서 축의금 봉투를 어떻게 쓰는지 몰라서 당황했고 결국에는 작성하지 못하고 현장에서 작성해서 주는 것으로 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식장에서 보내 준다는 셔틀을 기다리는 장소에서 셔틀버스를 기다렸다.
좀 기다리다 보니 셔틀이 왔고 그 셔틀 버스를 탑승하였다. 그랬더니 식에 참여하는 현지인(?)이 여럿 같이 타게 되었다. 주위가 나의 편이 없는 느낌이라 조금은 외로움을 느꼈다. 나중에 들어보니 한국에서 온 친구는 나와 같은 카톡 방에 있는 친구 가족이 유일하다고 한다.

한국어를 하는 분들도 있었는데 그분들은 일본에서 살고 있는 한국인이였던 것 같다. 아무튼 셔틀버스를 타고 식장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식장으로 안내를 받았고 건물은 뭔가 목조 건물에 아담한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도 규모가 있는 장소였다. 건물 내무에 정원이 있고 그 정원을 둘러 싸고 있는 느낌이 있는 건물이였다. 외부 쪽에 웨이팅을 위해서 바 같은 느낌이 나는 장소도 있고 말이다.
아무튼 겉옷을 맡겨주는 장소가 있어서 그 장소에서 겉옷을 맡기고 번호표 같은 것을 받았고 일단은 적응이 필요한 느낌이여서 빈 쇼파에 앉아서 조금은 진정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또 다른 친구가 오기를 바랬다.

만약 나 혼자 왔으면 더 힘들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결혼과 연관된 가족과 관련된 분들은 일본의 전통 복장을 입은 느낌이였다. 신부쪽 아버지는 만화나 TV에서 보던 턱시도를 입고 있어서 좀 신기했다.
솔직히 나라면 이렇게 결혼 준비를 할 수 있을까? 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생각해도 내가 결혼을 위해서 이렇게 준비가 가능할까 가늠이 안된다는 느낌이다. 비용도 비용이다. 내가 묵었던 숙소도 상당한 가격이였다. 일본의 축의금이 많이 들긴 하겠지만 숙소비를 빼면 그렇게 많은 금액이 전달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좀 기다리다보니 다행이도 한국어가 되는 안내해주는 분이 있어서 안내를 받고 축의금 봉투 쓰는 법을 간단하게 배워서 축의금을 전달할 수 있었다. 조금은 간이 형식이긴 하지만 한국어로 이름을 작성했다.
이후에 한국에서 온 친구도 만날 수 있었다. 그 친구도 겉옷을 맡기고 있고 안내를 받는 동안 나도 안내를 받아서 바에서 블랙 커피를 받아서 조금은 휴식을 하고 있었다. 이후에 그 친구 가족이 와서 같이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준비가 될 때까지 기다렸다.

일정 시간이 지나고 이동 안내가 와서 천천히 식장으로 이동을 할 수 있었다. 식장의 경우에는 2층에 위치했고 느낌이 정말 색다르게 느껴졌다. 올라가는 길에 인상적인 말을 들었는데 식을 주관해주는 안내하는 분이 올라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축하한다고 전해주는 것이였다.
한국에서는 왠지 결혼하는 당사자만 축하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내가 겪은 결혼식에서는 참석하는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들으니 그 느낌이 신선했다. 친구가 잘 되고 축하하는 일이 있다는 것이 나에게도 축하 할 일이고 축복 받을 일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우리가 서로가 연대가 되어 있다는 느낌을 그 말에서 받을 수 있어서 신선하고 기분이 좋았다.
식은 좀 독특하다. 의상 부분에서도 뭔가 격식이 느껴졌다. 또 좀 색다른 느낌은 친구 분들이 전무 훤칠하고 잘생겼다. 키 높이를 신은지는 모르겠으나 모두들 키가 나와 비교해서 작지 않았다. 내가 176cm인데도 다들 키가 나보다 크거나 비슷했다.

일본 친구들이 작다고 들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식은 좀 교회에서 진행되는 느낌이였다. 주회를 교인이 하는 느낌이였다. 그 성직자 복 같은 것을 입고 진행해서 좀 묘한 느낌이 들었다. 또한 외국인이기도 하고 말이다.
이런 문화가 아마도 포루투칼과 관련이 있는 것인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튼 식은 좀 독특했다. 그리고 식 이후에 사진은 모두들 중앙에 모여서 서 있는 상태에서 모두들 얼굴이 나오게 자리를 잡고 위해서 전체를 담은 독특한 사진을 찍었다.

그 사진을 받지는 못했으나 받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식을 진행하는 동안 카메라를 가지고 갔기 때문에 한참을 찍고 또 찍었다. 동영상도 찍고 말이다. 다들 피로연 장으로 이동할때 조금은 늦게까지 남아서 빈 식장을 찍었다. 사진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정말 느낌이 있다.
이후 피로연 장에서 축의금을 낼때 받은 자리 번호에 따라 앉았다. 한국에서 온 나와 내 친구 가족은 같은 테이블에 배치해서 융통성을 느낄 수 있었다. 음식은 코스로 전달 되었고 요청하면 음료도 다양하게 마실 수 있었다. 맥주, 레드와인, 화이트 와인을 원하면 충분히 마실 수 있었다.

와인의 품질도 상당히 괜찮았던 것으로 판단한다. 기분이 좋았다. 음식도 정말 마음에 잘 맞았다. 피로연은 크게 문제 없이 진행 되었고 조금은 신기하기도 했다. 음식 말고는 뭔가 말하기는 좀 그렇다. 좀 준비 하는 시간이나 그럴 때 각자의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식이 끝나고 나서는 돌아가는 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해서 선물도 받고 돌아가게 되었다. 나중에 다시 만나자고 했으나 그 이후로 몇개월이 지나긴 했으나 다시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간이 늦어서 돌아갈때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였는데 직원분에게 물어보니 돌아가는 것도 역까지 가는 셔틀이 있다고 해서 셔틀버스를 타고 역까지 가게 되었다. 숙소도 바로 근방에 있으니까 말이다.
도착해서는 친구의 아이가 막 뛰어 다니느라 난리도 아니였다. 다행이도 식 중에는 조용히 있어서 다행이였다. 어찌 되었든 친구 가족과는 각자의 일정에 맞추기로 하고 각자의 숙소에 들어가게 되었다.

숙소에 들어가서는 피곤하기도 하고 바로 씻고 잘 준비를 했고 바로 잠에 들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좋은 숙소였다. 일본이 단열이 부족한 집이 많다고 들었는데 첫 숙소는 단열도 괜찮고 아침에 햇살도 잘들어서 정말 좋았던 것 같다.
2.2. 24년 12월 8일 일요일
둘째날 여행이라고 하면 이날만 본격적으로 할 수 있는 날이다. 그런데 전일에 술을 마시기도 했고 조금 노근해서 퇴실 시간을 풀로 채워서 있다가 나왔다. 11시인가가 퇴실 시간이였는데 그 시간을 꽉채웠다. 호텔 이불이 좋기도 했고 일정에 얽메이지 않았기에 좀 게으르게 시간을 사용했다.

내가 나가기 전에 친구 가족들이 나가는 소리가 들리긴 했는데 나는 좀 더 쉬었다. 결혼식 이후에 돌아갈 때 받은 선물을 보니 수건과 간식이 될 수 있는 메론 맛이 아는 빵이였다. 아침을 먹기가 좀 난감한 상황이니 아침겸 해서 빵을 먹고 녹차를 마셨다. 다만 너무 느긋하게 움직여서 정작 퇴실 시간이 다가와 마음이 급해지긴 했다.
참으로 느긋함을 즐기다가 마음으로 불편한게 참 많이들 있는 일이다. 결국은 빵은 다 먹지 못하고 녹차만 서둘러 마시고 짐을 챙겨서 나왔다. 짐이 있기에 돌아다니기 힘들기 때문에 도쿄 쪽에 잡아 두었던 숙소에다 짐을 맡기기 위해서 이동을 시작했다.

조금은 번화가에 숙소를 잡을 생각이긴 했으나 내가 모르고 잡은 숙소가 가부키죠에 있었다는 것은 좀 당황스러운 점이다. 어찌되었든 11시 16분에 가와고에 역에서 열차를 타고 신주쿠 역으로 향했다. NAVITIME의 의도에 따라 가야 했는데 역시나 복잡한 전철 시스템 떄문에 좀 헤맸다. 도중에 와코시 역에 내려서 아까 먹다 남은 빵을 먹었다.
의자에 앉아서 먹었는데 그 장소가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였나보다 곁으로 와서 버스에 관해서 물어보는 어르신이 있었는데 그냥 외국인이라고 대답하고 죄송하다고 했다. 아무튼 빵을 먹고 역의 반대편으로도 가서 조금은 구경을 한다음에 다시 신주쿠로 가는 길에 올랐다.

그런데 와코시에서 어떤 방향으로 가능 전철을 타야하는지 고민되게 만드는 전철 시스템이여서 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디까지 가는지 알 필요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선로가 나눠져서 가는 것인지 헷갈림이 절정이다. 다행이도 옳은 방향으로 가는 전철을 타고 무사히 신주쿠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때 도착해서야 그 근처가 환락가인 것을 알았다. 도착하고 나서는 뭐 구경도 하고 좋겠내 생각했다. 아무튼 예약한 숙소에 도착해서 체크인이 가능한지 물어보았는데 지금은 너무 이르다고 해서 역시나 그냥 짐을 맏기고 싶다고 했더니 짐은 맡아 준다고 했다.

다만 짐을 맡기 전에 정보를 입력해야 했는데 뭔가 정말 상세한 정보를 입력하고 나서야 짐을 맡기고 나올 수 있었다. 그때 시간이 12시 40분 정도였고 그제서야 여행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옷은 여행을 위한 복장으로 갈아입었다. 양복을 입고 여행을 할 수 없으니 말이다. 첫 목표는 도쿄 국립 박물관을 방문할 생각을 했기 때문에 신주쿠역에서 우리나라 2호선 느낌의 전철을 타고 도쿄 도심지의 반대편으로 향했다. 역이름은 우에노였다.

역에서 내리고 밖으로 나서자 은행나무 맡아 줬는데 12월에 은행나무의 낙엽이라니 한국의 가을 느낌을 함껏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암나무가 아닌 것 같은게 은행이 떨어져 있는게 없었다. 이런건 참 잘 해놓는다는 느낌이다.
도쿄 국립 박물관으로 가는 길에 정말 사람이 많았고 뭔가 행사 같은게 있는지 가는 길에 간의 매점들이 있었고 무대가 있어서 뭔가 시끄럽게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나는 일단 목적지인 도쿄 박물관에 향했다.

표를 구매하는데 뭔가 특별전이 있어서 그것에 관련된 사항고 구매하고 도쿄 박물관에 들어가게 되었다. 일단은 말하자면 모든 관을 방문하지는 못했고 메인관과 특별전이 있는 장소를 방문하였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처럼 과거의 구석기 신석기를 비록해서 역사와 관련된 테마로 전시가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아니였다. 솔직히 뉴질랜드에서 방문했던 박물관과 비교해서 매우 실망스러운 부분이였다. 대부분은 테마가 예술에 맞춰져 있는 것 같았다.

칼 같은 경우도 녹슨 상태로 둔게 아니라 일부러 갈아서 날카롭게 보이게 전시해 뒀다는 것이 좀 흥미로운 부분이였다. 하니와라는 특별전이였는데 좀 신비로운 부분이였다. 무덤의 일종인데 뭔가 왕족이 죽고 그를 기리기 위해서 정말 큰 규모의 무덤을 만들고 흙으로 그의 사후를 지키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
왠지 순장 문화가 변형된 문화로 느껴졌다. 그리고 독특한 것은 무덤 주위를 파서 물길을 만들어서 외부에서 침입이 어렵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어찌되었든 품이 많이 드는 일이기 때문에 점점시 간편하고 예외적인 부분이 생겼다가 문화가 사라진 것 같다.

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나왔을때는 시간이 4시 30분이 넘어서 어딜 가기가 애매한 시간이였다. 그럼에도 다시 도쿄를 오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서 좀 실제로 보고 싶은 장소였던 가는 길에 있는 아키하바라에 방문하기로 생각했다.
솔직히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을때는 나는 물이고 그 장소는 기름과 같은 느낌을 버릴 수가 없었다. 뭔가 적응이 안되는 느낌이다. 약간은 출출하기도 해서 가는 도중에 소고기를 구어서 꼬치로 판매하는 장소가 있어서 그곳에서 구매를 해서 꼬치를 먹었다. 다만 먹으면서 가다가 아차한게 꼬치를 처리하기가 어려웠다.

버릴 장소가 없었기 때무이다. 좀 신기한 부분도 있었는데 처음 도착했을때는 도로를 걸을 수 있게 도로가 통제되었는데 어느 시간이 되자 경찰의 알림으로 인해서 점점 도로를 통행 제기를 시키는 모습을 보았다. 그 부분에서 좀 신선함을 느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신기한 점은 걷다보면 좀 쌀쌀한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팻말을 들고 뭔가를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중요한 점은 그 호객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젊은 여성이라는 점이다. 코스프레를 한 여성 말이다. 흔히들 말하는 메이드 카페를 경험 해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항마력이 딸려서 시도를 못하겠다는 결론이다.

이후에는 쳇 GPT에게 추천 받았던 스키즈 시장을 갔는데 너무 늦게 갔기 때문에 문이 닫혀있었다. 그래도 한군데 문을 열고 있는데가 있어서 그곳에서 일본식 회덮밥을 주문해서 먹었다.
나중에 알게 되었지만 관광객만 가는 장소로 변질 되었고 가성비가 극도로 떨어지는 장소라고 한다. 내가 먹었던 회덮밥도 가격이 싸지는 않았다. 비싼 것은 5만원 돈이였고 내가 적당히 좋아 보인다고 생각한 것도 2만원 돈이였다.

맛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밥이랑 회가 따로 놀고 있는 느낌이였다. 첫날에 너무 잘 먹어서 기대가 높았나? 솔직히 아침에 빵을 먹고 저녁에 그 회덮밥을 먹었는데 좀 실망스러웠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내가 내렸던 역 주변에서 커피나 마시고 가자는 생각에 둘러보았다.
2층에 커피숍이 보여서 그곳에 가서 커피를 마시고자 하였다. 그냥 가볍게 핸드드립 블랙커피를 시켜서 마시게 되었다. 커피만 시키니 뭔가 더 시키지 않는 건가 기대하는 추가 질문을 받긴 했는데 커피만 시켰다.

그 당시에는 그냥 신주쿠에 가서 술이랑 안주를 좀 더 먹으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이였다. 날이 그렇게 춥지는 않아도 바람이 불어서 좀 춥게 느껴져서 커피를 마시면서 휴식을 취하는게 정말 좋았다고 하겠다.
도중에 어머니 연락이 와서 연락을 주고 받고 이후 신주쿠로 가는 루트를 찾아보니 좀 걸어서 전철을 타면 한번에 신주쿠로 가는 열차가 있어서 걷기로 결정했다. 걷다보니 그 장소가 긴자 거리라는 것을 알았고 생각보다 관광지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무튼 신주쿠로는 무사히 도착하게 되었다. 다만 신주쿠에 도착해서 숙소로 갈려고 했는데 신주쿠역의 거대함에 정말 한국의 어떠한 역이랑 비교해서 길 찾기가 X 같다고 할 수 있다. 신주쿠 지하 부분에서는 GPS가 제대로 잡히지 않기 때문에 숙소까지 가는데 45분을 헤매게 되었다. 거리로는 15분 거리라고 했는데 말이다.
지하를 통해서 이 방향이 맞겠지 하고 나왔는데 처음에 반대 방향이라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한국에서도 길치는 아닌데 이건 내가 분명 억까를 당하는 느낌이였다. 그놈의 남쪽 출구 북쪽 출구가 기준이 되는 역이 명확하지 않아서 다른 역 북쪽 출구로 향해서 결국에는 괴상한 위치로 튀여 나오게 된 것이였다.

결국은 도착해서 숙소를 처음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정말 미니멀했다. 길거리가 바로 내려보이는 3층이였나 2층인 위치였는데 좀 몰래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그럼에도 일본의 나름의 밤거리를 즐길 수 장소이기 때문에 나가 보았다.
술이랑 안주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장소가 있는가 찾아 보았지만 딱히 끌리는 장소는 없었다. 돌고 돌다가 그냥 편의점에서 궁금했던 맥주와 일본 직장인들이 가성비로 마신다는 레몬맛 탄산주와 감자칩을 구매해서 숙소로 돌아갔다.

아니 맥주의 경우에는 편의점을 나가자마자 바로 뜯었는데 거품이 미친듯이 나서 좀 신기하고 손이 졌게 되었다. 아 그전에 드럭스토어에 방문해서 입욕제와 비염을 위한 코에다 뿌리는 스프레이를 샀는데 지금 생각에는 별로인 것을 산거 같다.
그럼에도 입욕제의 경우에는 뭐 알고 있는 것이라 만족하며 사용할 수 있었다. 지금도 사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으면 풀어 놓고 사용한다. 지금한 3번 정도 사용했는데 괜찮다고 생각한다. 다만 한국 욕조의 경우 커서 그런지 1개로는 좀 부족해 보이고 2개 정도 풀어 놓으니 괜찮은 것 같다. 물론 내가 과한 것일 수도 있다.

맥주는 밖에서 마시고 들어와서는 레몬맛 술을 다 마시고 나서 좀 알딸딸 해지긴 했다. 그러던 김에 돈키호테에서 뭐 좀 사러가자는 생각과 거리를 구경하자는 마음으로 주변을 돌고 돌았다. 확실히 좀 자극적으로 보이는 가게들도 있었다. 이런 곳에 있으면 역치가 낮아 질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또한 유튜브에서 설명했던 약간은 검은 계열의 드레스를 입고 있는 화장이 좀 기괴하게 되어 있는 젊은 애들이 길 양쪽에 서있는 길이 있기는 했다. 과거에 광장에 있었던 친구들이 근처 길가에 몰려 있다는 느낌이였다. 광장은 패쇄된 상태이고 말이다.

좀 둘러 보다가 돈키호테에서 불건을 좀 사고 다시 숙소에 복귀해서 잠을 자게 되었다. 간식과 술을 마셔서 그런지 뭘 먹을 정도로 배고프지는 않아서 밖에서 마시고 먹지는 못한 것 같다.
2.3. 24년 12월 9일 월요일
어제 많이 걷기고 하고 조금은 술을 마셔서 그런지 아침에 일어나기 어려웠다. 아침에 이동이 어려울 것 같아서 조금은 여유있게 2시 비행기로 예약을 했는데 그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아침에 조식을 넣어 두었지만 먹지도 못하고 늦을까봐 숙소를 서둘러 나왔다.

짐을 챙기고 신주쿠에서 순환 열차를 타고 나리타까지 가는 고속 열차를 타러 갔다. 잔돈이 많아서 잔돈으로 지불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구매하는 장소에서 잔돈에 관한 분류를 여러번 해보지 않아서 난감했다. 그리고 그렇게 겨우 잔돈을 정리해서 보니 비용이 부족해서 매우 당황스러웠다.
동전 이외에 현금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드를 통해서 현급지불은 못하고 결제하게 되었다. 다행이도 왜인지 다른 카드는 결제가 안되었는데 유니온페이 카드가 결제가 가능해서 그 카드로 결제를 하고 공항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공항에서 출국 절차는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고 내부에서 거의 2시간 정도를 보내게 되었다. 급하게 가는 것 보다는 확실히 괜찮은 입장이였으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느낌이여서 좀 힘들었다. 둘째날 숙소는 조금은 싸늘했다. 결론적으로 첫번째 숙소가 따뜻했다는 의미가 되었다.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도착했을때 일본에서의 짧은 시간이 마무리가 되었다. 주차했던 차가 있던 위치에 도착하고 짐을 싣고 차에 시동을 걸었는데 그 잠깐 날씨가 추웠는지 시동을 거는데 좀은 불안하게 전력 계통의 문제가 있는가 했는데 걸려서 무사히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렇게 2박 3일간의 일본 여행은 마무리 되었다. 기간적으로 도쿄의 경험은 솔직히 좋았다고는 할 수 없다. 도쿄에서 먹었다는 것이 편의점 음식이 인상에 남았을 뿐이다. 뭐 아쉬움이 남았다면 다시 방문할 동기는 충분한 것이다.
몇몇 부분에서는 실망을 했기는 했으나 월요일에 있었던 친구의 결혼식이 정말 좋은 인상을 갖게 했으니까 괜찮다고 하겠다. 이것으로 여행기를 마무리 하도록 하겠다. 이상이다.

당신의 앞길의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
3. 사진
3.1. 24년 12월 7일 토요일






































3.2. 24년 12월 8일 일요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