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 방문 ④’ 개요
12월 31일에 퇴사를 하고 두바이 여행이 예정되어 있는 2월까지는 급하지 않게 시간을 보내기로 생각하고 있었다. 개인적인 공부와 휴식을 최우선으로 하자는 생각이였다. 따라서 해당 날짜 25년 1월 7일에는 조금 일찍 해당 장소로 갔었다.
어찌되었든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의 3번째 방문 이후 이전까지 궁금했던 브리스킷(Brisket)이 있어서 먹어 보고 싶은 심정이 있었다. 그리고 매번 갈때마다 품절(?)인 굴도 같이 먹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다행이도 방문 했을때 굴도 3셋트 정도 남아 있어서 1셋을 구매할 수 있었고 브리스킷(Brisket)의 경우에도 구매할 수 있었다.

굴과 화이트 와인이라 했던가 오랜만에 먹는 생굴이였는데 늦은 시간이였음에도 신선했다. 다만 이후에 조금 속이 안좋은가? 하는 느낌이 있었지만 괜찮았다. 과거에 한번 노로바이러스에 걸렸던 것과는 역시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아무튼 왜 브리스킷(Brisket)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지 잘 알 것이다. 구매한 와인에 관한 평과 함께 그날 있었던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도록 하겠다. 본문으로 넘어가보자.
2.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 방문 ④’ 본문
4시 44분에 도착했는데도 앞서 개요에 설명했던 대로 굴은 별로 남아있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다행이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다. 브리스킷(Brisket)의 경우 오래되었는지 촉촉함이 생각보다 부족해서 조금은 실망스러웠다.

기대했던 촉촉함은 아니였다. 그리고 소고기로 만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돼지고기로도 만들어진 부분이 있었는데 뭐가 더 나은가 물어보면 이상하게 돼지고기가 먹기가 편했던 것 같다. 왜냐하면 소고기가 많이 푸석푸석했다.
그리고 고기보다는 같이 나온 치츠가 녹아있는 토스트가 더 맛있었다는….것이다. 그리고 상당한 양의 할라피뇨가 있었는데 그 이유에서 그런 것이라 보였다. 할라피뇨가 없었다면 다 먹지 못했을 것이다. 조금은 남겼나 기억이 애매하다.

맛을 보았기 때문에 알 수 있었지만 굴을 더 먹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고 후회가 되었다. 배가 불렀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은 맛보지 못했다. 마지막에 방문했을때 먹은 태국 음식 쪽으로 먹었으면 더 좋을테지만 아쉽기만 하다.
장기간 머무르면서 많은 와인을 마셨고 마지막으로 마신 포트와인을 잘 알지 못해서 좀 과음을 한것 같다. 나중에 알고보니 포트와인의 알콜 함량이 소주와 같은 것인줄 나중에 알았다. 그것도 모르고 2잔을 마셨는데 그것 때문에 과음이 되었다.
돌아가는 시간은 7시 55분 정도였으니 3시간 10분 정도 머무른게 되겠다. 이제 구매한 와인에 대한 평가를 해보자.

- 라마 올드 바인 말벡 : 조금은 묵직한 맛이다. 크리미하고 해야하나 개인적으로 조금 더 쌌으면 했다. 이상하게 계속 눈에 밟히는 녀석이다.
- 라인 39, 까베르네 소비뇽 : 이 친구는 필자가 생각하기에 전형적인 까베르네 소비뇽이다. 까쇼까쇼 거리는데 까베르네 소비뇽이 뭔가 대중적이라고 생각한다. 가볍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이유는 산도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실제로는 묵직하고 타닌감이 있는데도 밸런스가 정말 잘 맞아서 타닌이 느껴지지 않는다.
마시기 편하고 싼느낌이 안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손님에게 대접해도 문제가 없으라 생각이 든다. 뭐 대단하신 분이 아니라면 말이다. 기존에 10만원대 먹는 분이 아니라면 정말 괜찬하게 나름 괜찮은 기념일에 마셔도 될 와인이라 생각하고 챙겨가도 좋은 와인이라 생각하는 평가가 드는 와인이라 할 수 있다.
- 마운트 피쉬테일 말버러 쇼비뇽블랑 : 밸런스가 좋은 와인이다. 샹쾌한 과실향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은 옳다. 다만 화이트 치고는 가격이 있기에 구매를 좀 꺼려했다. 보다 좋은 와인들이 정말 많아서 먼저 다른 와인을 구매했고 결국은 도달하게 되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오 좋다 할 정도의 와인이다. 괜찮네라는 말이 나왔다.

- 티야의인사 트라민 체르베니 : ‘[일상&외출]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 방문 ③ – 24.12.16.(월)‘에서도 언급했던 체코 와인이다. 산뜻함에 2만원이라니 말이 안되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팝업 스토어에서는 가격이 좀 오른 2만 5000원에 해당하는 라인업인데 솔직히 조금만 2만 3~4천원만 해도 심리적으로 장벽이 생기진 않았을텐데 아쉽다.
- 크레인만 루비 포트 : 최근에 다 마시게 되었는데 디져트 와인 도수가 높기 때문에 한 일주일 정도 나눠 마셨다. 그래도 도수가 높아서 산화가 덜 되는 것일까? 정말 달고 도수도 높다. 찐득하니 깊다. 팝업 스토어에서 먹었을때는 앞선 라마 올드 바인 말벡와 비슷하게 밀키한 느낌도 들었다. 집에서 먹을 때는 그 정도는 아니였지만 말이다. 차갑게 마셔서 그런 것 같다.
- 바킹 도그 로얄 뗌쁘라니요 : 과실향 아니 베리향이 좋고 미네랄하고 가볍긴 해도 목넘김이 좋다. 밸런스가 좋아서 가볍게 느껴진 것일 수도 있다. 다들 풀바디라고 하는데도 밸런스가 좋으면 정말 내가 느끼기로는 목넘김이 정말 좋은 것 같다. 이 가격이면 더 구매를 했어야 했는데 지금 너무 후회된다. 그냥 10병 구매하고 데일리로 가져갔어야 했는데 말이다.
최근에 17000원 짜리 데일리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바킹 도그 로얄 뗌쁘라니요가 맛이나 가격면으로나 정말 좋았다. 정말 지금 생각하면 아쉽다. 그래도 다른 와인으로 경험을 많이 했다는 취지에서는 그렇게 후회하지 않는다. 후회했다 후회하지 않는다 좀 변덕스러운데 다만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코르크가 저렴이를 사용해서 여러번 터질 위험이 꽤나 높아서 그 점은 좀 아쉬웠다.
3.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 방문 ④’ 마무리
어느덧 거의 2달간의 장기간 팝업 스토어 기간인 덕분에 여러번 방문하게 된 팝업 스토어의 4번째 방문기가 마무리 된다. 여러가지 와인을 맛볼 수 있었고 정말 와인에 푹 빠질 수 있었다. 아끼면서 무료 시음만 진행할 수 있었겠지만 나는 정말 전적으로 참여했다.

교육도 받았으면 좋겠지만 형편상 다른 곳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다.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드는 취미인가 싶다가도 그런 것 치고는 시간 대비 돈은 많이 안쓰는 건가 생각이든다. 술을 마시면 이틀은 회복하는데 보내야하기 때문에(?) 아니 구매 비용을 치면 다른 취미에 썼던 것보다 적기 때문이다.
다른 것들은 그냥 있으면 되는 것들이고 소모성 취미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가성비면 괜찮다고 생각된다. 10만원대 와인은 솔직히 부담스럽지만 5만원대 이하의 와인으로 적절하게 조절하면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향후에 지갑 사정이 널널해지면 10만원대도 20만원대도 괜찮게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세번째 와인킹 팝업 스토어 4번째 방문을 마무리 짓겠다. 이상이다.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