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 개요
최근에 오랫동안 플레이 하게 된 게임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를 리뷰 해보겠다.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의 장르는 건설, 경영 장르라고 할 수 있다.
세계관은 핵전쟁(?)이든 무엇인가 인류가 멸망을 하고 지하 쉘터에서 살고 있다가 겨우 안정(?) 혹은 쉘터에서 살기가 어려워 지게 되어서 밖으로 나와 생존하기 시작하는 이야기이다. (개인적으로는 더 기다리다 방사능 비가 내리지 않은 다음에 나오는 것이 어땠을까 생각된다.)
비슷한 게임으로는 이전에 리뷰했던 ‘[PC게임 리뷰] 배니쉬드(Baished)‘와 ‘[PC게임 리뷰]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 이라고 할 수 있다. 정말 비슷한 점이 많아서 요번에 리뷰하면서 언급이 많이 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배니쉬드(Baished)‘를 기본 틀로 가져와서 여러가지 추가적인 요소들을 넣어서 좀 더 다채롭다고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해 보자면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의 경우 개인적인 생각으로 ‘배니쉬드(Baished)‘ 보다 더 어려움이 느껴졌다.
구매계기는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는 스팀 상점 페이지를 둘러보다가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되서 구매하게 되었다. 또한 한글도 지원이 되어서 구매하게 되었다.
실제로 플레이 했을때도 언어적으로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았다. 개요는 이 정도로 하고 본문으로 들어가 보겠다.
2.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 본문
2.1. 특징
자원을 구하고 건물을 지으며 점차 마을(?) 혹은 정착지를 늘려가는 게임이다. 인구가 늘어나는 시스템은 개요에 언급했던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 보다는 ‘배니쉬드(Baished)’에 가깝다.
마을 주민들이 안정되면 아이를 가지고 그 아이들이 커서 다시 아이를 갖고 그 아이들이 점점 늘어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실제로는 이런 구조라면 유전적 다양성이나 유전적 질환이 우려되지만 뭐 게임이니 괜찮다고 생각하고 넘어가자.
‘배니쉬드(Baished)’를 플레이 했다면 알겠지만 이러한 인구 성장 시스템은 인구를 늘리기 매우 까다로운 시스템이다. 즉, 인구를 늘리는데 많은 시간이 투자되는 게임이며 성장이 더디게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런 점은 조금 아쉬울 수도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배니쉬드(Baished)’와는 다르게 여러 요소들이 추가 되었고 건물들도 다양한다. 식량 부분은 비슷한 점이 많다. 낚시, 목축, 사냥, 베리 및 버섯 수집 등 완전히 ‘배니쉬드(Baished)’와 판박이다. 그냥 그대로 가져왔다고 생각해도 될 정도이다.
물론 식량 부분을 제외하면 연료 대신에 물이 매우 필요하고 과제나 퀘스트 없이 진행되었던 ‘배니쉬드(Baished)’와 다르게 퀘스트를 달성하는 성취감을 주려는 노력이 보인다. 그렇지만 역시나 후반에는 조금은 귀찮아지는 퀘스트나 과제들이 되고 만다.
또한 ‘배니쉬드(Baished)’와 비슷하게 무역과 관련된 컨텐츠도 있다. 이것 또한 ‘배니쉬드(Baished)’에서처럼 많은 도움을 주는 요소이다. 여분의 자원이 있다면 적극 활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위의 이미지에도 제시된 것과 같이 통계도 제공하기에 ‘배니쉬드(Baished)’에 비해서는 정말 친절하다.
또한 추가적인 다른 점으로 난이도를 높이는 방사능 비와 모래폭풍이라는 자연 재해도 있어서 ‘배니쉬드(Baished)’에 비해서 난이도가 올라가는 측면이 있다.
‘배니쉬드(Baished)’와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처럼 주민들의 동선 관리가 생각보다 중요하다. 주민들의 동선과 행동력이 생산력에 영향을 주는 시스템이다. 그런 면은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보다는 ‘배니쉬드(Baished)’에 비슷한 면이 보인다. 각각의 장점(?)들을 합쳐보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인력 배치에 따른 효율 관리가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보다 어려운 점이 있는데 그것은 자원을 구하는 것 이외에 건물에 배치된 주민들은 동선이 효율에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기억하는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와는 다르게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는 그것 일꾼의 동선 조차도 효율에 영향을 준다.
아무튼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에 있었던 연구 요소들 처럼 연구를 해서 점점 삶이 윤택해지는 발전 요소를 두어서 성장한다는 느낌을 받게 해준다. 또한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에서 처럼 외부로 탐험을 통해서 자원을 얻고 유용한 아이템들을 손에 넣을 수 있다.
다만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에서는 다음 단계 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자원만을 필요했지만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에서는 탐험을 통해 얻은 연구기구라는 아이템이 있어야만 다음 단계의 연구를 진행 할 수 있다.
물론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에서도 증기심이라는 부품이 있어야만 연구를 할 수 있는 요소들이 있고 짓거나 생산할 수 있는 제한된 요소들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는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가 더 가혹하게 느껴졌다.
2.2. 스토리와 튜토리얼 및 진행
스토리는 게임을 시작하면 나오는 영상의 영향과는 다르게 실제 게임에서는 뭔가 큰 감동이나 그러한 느낌을 받는 게임이 아니다. 솔직히 진행에서 과제를 달성하고 시나리오 클리어할 때 조금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많았다.
이전에 리뷰했던 ‘[PC게임 리뷰] 리틀 빅 워크샵(Little Big Workshop)‘에서 느꼈던 느낌이라 조금은 비슷했다. 갑작스럽게 목표를 달성하고 게임이 완료됐다는 느낌 말이다.
이전에 플레이 했던 마지막 과제를 마치고 클리어를 하게 되면 아 이게 끝인가? ‘클리어 했내다!’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을 때가 많았다. 즉, 생각 의외로 달성감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있다. 물론 필자가 조금은 늘어지는 플레이해서 밀도 있게 혹은 빠릿하게 게임을 진행하지 못해서 느끼는 개인적인 감정일 수 있다.
만약에 아마도 내가 플레이한 영상을 보았다면 알겠지만 먼저 튜토리얼을 진행하고 여러 시나리오들을 진행한 다음에 생존모드에서 가장 어려운 모드를 진행했다가 포기하고 고급 난이도로 랜드마크까지 진행하고 게임을 마무리 한것을 알 것이다.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의 튜토리얼 전에 리뷰했던 ‘[PC게임 리뷰] 팩토리오(Factorio)‘보다는 적지만 내 1회 플레이 시간인 6시간을 전부 소모할 정도로 튜토리얼이 길다.
그 길이 만큼이나 꽤나 디테일하게 게임 플레이를 설명해 주는 덕분에 따로 도움말을 읽어야 플레이가 가능했던 ‘배니쉬드(Baished)’에 비해서는 매우매우 친절하다고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DLC 시나리오는 플레이 해보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실력을 위해서 전투가 포함되는 시나리오인 ‘사냥꾼과 사냥감’과 흥미로운 시나리오인 ‘사막의 꽃’ 시나리오를 고민스럽게 플레이 했던 것 같다.
기본 난이도로 나름 적응했고 쉽다고 느껴진다면 생존모드에서의 최고의 난이도를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매우 도전적인 난이도라 생각한다. 필자 또한 개발자가 만들어 놓은 퍼즐을 풀지 못한 기분이다. 나름 진행이 된다고 생각되기도 했지만 결국은 성공을 하지 못했다.
언제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솔직한 심정으로는 ‘[PC게임 리뷰] 미남북전쟁 게임(Ultimate General: Civil War) 리뷰‘의 남군 전설모드 정도의 난이도가 느껴진다. 방법을 잘 모르는 지금으로선 ‘최고의 도전’ 난이도는 정말 작심하고 플레이 해야만 깰 수 있는 벽이 느껴진다.
가장 어려운 단계를 깨고 싶은 개인적으로 도전 욕구가 발생하긴 하지만 시간 문제와 즐겜 모드가 깨질 수 있는 난이도가 느껴저서 손을 놓고자 한다.
2.3. 그래픽과 사운드
‘배니쉬드(Baished)’ 보다는 뛰어난 그래픽과 UI(유저 인터페이스, 플레이 화면)을 지녔다. 그리고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와 비교하면 조금은 아쉬운 그래픽 요소와 UI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운드는 효과음 쪽에서는 괜찮다고 느껴지지만 배경음악은 게임이 길어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단조롭고 지루하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그래픽과 사운드는 비교하는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에 비해는 좀 부족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거슬리다고 느껴지지 않았고 꽤나 정교하게 느껴졌으니 충분히 거부감 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오히려 효과가 적어서 담백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뿌연 효과가 크지 않으니 말이다.
그렇게 좋지도 않고 그러게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다.
2.4. 난이도
과거에 ‘배니쉬드(Baished)’가 어렵다고 설명했지만 그 말을 철회해야 할 것 같다.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는 개인적으로 일반 난이도도 ‘배니쉬드(Baished)’보다 더 어렵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요소가 복잡하기 때문이다.
‘배니쉬드(Baished)’는 솔직히 겨울만 넘기는 법을 알게 된 이후부터는 어려움이 없다. 농사만 풍부하게 짓게 된다면 난이도가 대폭 하강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나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배니쉬드(Baished)‘ 도 어렵게 플레이 했다면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 경우 적응하는게 어려울 수도 있다. ‘배니쉬드(Baished)’에서는 계절적 요소가 어려움을 제공 했으나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에서는 계절이 아닌 날씨에 어려움이 있다.
계절 개념과 비슷하게 비가 오는날과 비가 안오는날 가뭄 시기 등 일반적으로 3가지의 날씨 변수가 있고 그와 더불어서 막상 비가 온다고 해도 좋지 않은 방사능이라는 전역적인 독성 패시브 패널티(지속적인 부정적 영향력)가 있다.
또한 가뭄에는 모래 폭풍이라는 골치 아픈 요소가 있는데 지어 놓은 건물의 내구도를 깍게 되며 내구도가 0가 되면 그 건물은 비활성화가 되게 된다. 정말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훨씬 많은 것이다.
다양한 건물의 건설 요소와 더불어 막아야 하는 자연 재해가 늘어난 것이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의 난이도를 대폭 상승 시킨다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선택권은 재미를 줄 수 있지만 안좋은 점으로는 어려움도 줄 수 있다.
생각보다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 많다. 기본적으로 식량과 물을 관리해야 하고 그와 더불어서 방사능을 막아주는 보호복을 필수적으로 갖춰야 한다. 방사능 비가 내리면 그 보호구들은 순식간에 소모되기에 이게 확실히 어려움이 있다.
또한 물과 관련된 요소들이 방사능에 영향을 받아서 그것을 제독하는 것에도 상당한 인력이 들어간다. 동선과 인력의 투입을 효율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정착지를 키워나가기 힘들것이다.
2.5. 플레이 시간
어러쿵 저러쿵 불만을 많이 이야기 한 것 같지만 나름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이였다. ‘배니쉬드(Baished)’에 비해서는 꽤나 즐길 거리가 많고 흥미로운 부분도 많았다. 다만 ‘배니쉬드(Baished)’와 마찬가지로 꾸미는 요소들은 그닥 의미가 있어 보이지 않았다.
나의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 플레이 시간은 50.8시간이 되었다. 이 정도만 즐겨도 꽤나 잘 즐긴 것 같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시나리오 플레이 시간을 줄이고 생존모드에서 가장 어려움 모드에 더 많은 고민을 쏟았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크다.
게임 자체는 적당한 몰입도를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금은 플레이가 정형화 되면서 지루한 측면도 있다. 또한 고철 수집기가 연구되기 전에 고철이 부족한 단계가 너무나 길게 느껴지며 연구기구가 나오지 않거나 연구소에서 발전 속도를 늦추게 하는 지식 얻는 속도로 게임 진행을 늘리는 부분에 있어서 지루함을 느꼈다.
아무튼 생존 모드 랜드마크 과제를 마무리 짖고 난 이후로 게임을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기에 그렇게 중독성이 있는 게임은 아니였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에 나름 게임을 절제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아무튼 적당한 플레이 타임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3. ‘엔드존 : 어 월드 어파트(Endzone – A World Apart)’ 마무리
종합적으로 나는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한 게임이였다. 플레이에 흥미를 느꼈던 부분은 이전에 플레이 했던 ‘배니쉬드(Baished)’와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를 엿볼 수 있어서였기 때문이다.
‘배니쉬드(Baished)’보다는 보다 즐길 거리가 많고 조금 더 성취감이 있다고 느껴졌다. 그렇지만 조금은 처지는 분위기에 배경음도 조금 어두운 느낌이라 더 낫다고는 어려운 점이 있긴 하다.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와 비슷한 점도 있었다. 탐험을 통해서 필요 자원을 추가로 얻을 수 있고 연구에 필요한 연구기구와 연구를 통해서 보다 윤택한 삶을 살 수 있거나 좀 더 여유롭게 살 수 있는 정착지를 만들어갈 수 있는 점에서 말이다.
그렇지만 효과나 그래픽 적으로는 개인적으로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가 더 우세하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내가 비교한 게임의 긍정적인 측면들이 혼합되어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비교된 ‘배니쉬드(Baished)’와 ‘프로스트 펑크(FROST PUNK)’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플레이 해볼만 하고 추천하고 싶다.
리뷰를 작성하면서 게임의 요소들에 관해서 더 자세한 설명을 작성할까 싶었는데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고 정말로 흥미가 있다면 영상을 보고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팁에 관해서는 나 자신도 아직 만족한 실력이 달성되지 않았다고 생각해 적어 두지 않았다.
이 리뷰를 봐주어서 고맙다.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