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엑스컴(XCOM)’ 개요
요번에 리뷰할 게임은 엑스컴(XCOM)이다. 엑스컴(XCOM)을 접하게된 계기는 기억으로 친구가 플레이를 했다고 해서 무슨 게임인지 찾았다가 재미있어 보여서 구매하고 플레이하게 되었다. 근 미래를 배경으로 한 배경으로 턴제 전략 게임이다.
과거에 파랜드 택택스 시리즈 등 턴제 게임이 많았지만 엑스컴(XCOM)을 접했을 당시 턴제가 들어간 스토리 게임에 갈망 했던 나에게 단비 같은 게임이였다. 그럼에도 시대 배경이 현대 및 근미래를 다루고 있다는게 나에게는 색다른 경험이였지만 내 친누나에게는 불호였던 모양이였다.
아무튼 중세를 배경으로 턴제인 게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언어의 장벽에 의해서 좀처럼 시도하지는 못하고 있는 중이다. 그럼에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하는 턴제 전략도 괜찮게 생각하는 나는 엑스컴(XCOM)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보는 엑스컴의 특징 및 장르는 턴제 전략 + RPG + 스토리 + 룰렛 도박 확률 게임이다. 게임 시스템이 점점 전투의 성과가 누적되는 시스템이라 시스템 적으로는 이전에 리뷰했던 ‘[PC게임 리뷰] 미남북전쟁 게임(Ultimate General: Civil War) 리뷰‘가 생각나는 게임이다.
외계인 침공에 맞선 현 인류를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아마도 재미있게 플레이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많은 이들이 추천하고 추천 받을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한글도 지원을 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라 생각한다.
참고로 엑스컴(XCOM) 타이틀은 현재 시리즈로 출시되어 있으며 엑스텀2(XCOM2)라는 다음 타이틀도 있다. 요번 리뷰를 마친 이후에 엑스텀2(XCOM2)에 관해서도 리뷰를 작성해 보겠다.
2. ‘엑스컴(XCOM)’ 본문
2.1. 특징
2.1.1. 게임의 진행
엑스컴(XCOM)의 게임적 특징 및 진행은 턴제 전투를 통해서 성장을 하고 이를 통해서 지속적인 과제를 해결해 나가는 식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뭐 단순화 해서 말한 것이지만 기본 사항은 그렇다.
앞에 언급한 ‘얼티메이트 제너럴 : 시빌워'(Ultimate General: Civil War)’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전투를 하거나 목표를 달성하여 경험이나 자원을 획득해서 캠프(?) 본부에서 이를 이용해서 성장을 하고 다시 전투 및 이벤트를 진행하는 순서를 지니고 있다.
병사들이 경험을 쌓게 되면 기술 포인트를 얻고 이를 적용해서 병사들을 성장 시킬 수 있다. RPG의 측면이 있는 것이다. 또한 취득한 돈과 자원을 가지고 연구를 통해서 더 좋은 장비를 만들고 장착하게 하는 방법으로 병사들을 더 강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전투를 통해서 대원들의 실력을 키우고 또한 전투를 통해서 얻은 자원으로 외계인에 대항할 수 있는 기술과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한 얻은 자원을 가지고 성장을 해서 더욱 많은 지역을 지키고 그들에게서 추가적인 자금적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자신의 엑스컴 본진을 키워나가며 새로운 외계인들을 분석하고 외계인들의 소재를 얻으면서 성장하는 재미가 있다. 또한 점점 더 성장해서 외계인을 능가하는 존재가 되어가는 대원들을 보면서 한편으로는 외계인이 불쌍…. 하지 않다. 최대한 학살하자.
플레이어가 죽이지 않으면 반대로 아무리 성장이 잘된 대원이라도 죽음을 피할 수 없다. 잘못된 위치 선정으로 외계인 2~3명에게 공격을 받는다면 아무리 성장을 잘한 대원이라도 바로 죽은 매우 험난한 게임이다.
2.1.1.1. 튜토리얼
튜토리얼 같은 경우는 시작 환경 설정에서 체크를 해야 게임을 시작할 시에 바로 진행이 된다. 안그러면 튜토리얼은 진행이 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튜토리얼을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튜토리얼을 진행할 경우에는 기본적인 진행에 따라서 초반에 진급된 병사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초반 분대의 인원은 4명이 되는데 그에 해당하는 일병 병사들을 얻을 수 있으니 대도록이면 진행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다만 튜토리얼을 진행하게 된다면 기지의 시작 위치가 아메리카 아니면 유럽으로 고정되는 것 같다. 그 부분은 알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2.1.2. 전투 : 공격과 행위에 확률을 도입하다.
아무튼 전투는 턴제를 취하고 아마도 엑스컴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확률의 악함을 말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최고의 대원이라 소개되는 엑스컴 대원의 사격 실력에 우리는 경탄을 금치 못하게될 것이다.
개발자의 의도에 즐거움을 갖게 되며 그들을 반어적으로 칭찬할 것이다. 정말 운이 나쁘면 잘 성장한 대원이라고 하더라도 너도 한방 나도 한방으로 나가 떨어지며 영영 이별을 할 수 있다.
정말 악날한 게임이다. 앞서 언급한 ‘얼티메이트 제너럴 : 시빌워'(Ultimate General: Civil War)’처럼 시스템 상 한판이라도 지게되거나 대원들이 부상을 당하게 되면 말하기 힘든 게임을 치뤄야 한다.
그 조그만 차이가 누적이 되어서 중반과 후반의 게임 플레이 난이도에 영향을 미치게된다. 정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철인모드 도전과제를 하지 않는다면 저장이 할 수 있기에 충분히 저장을 해가면서 최대한 이익을 끌어 내야한다.
게임의 어려움에 관해서 익히 알고 있어서 낮은 난이도로 시작을 했지만 대충 플레이 했다가 다시금 처음부터 플레이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얼티메이트 제너럴 : 시빌워'(Ultimate General: Civil War)’보다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얼티메이트 제너럴 : 시빌워'(Ultimate General: Civil War)’의 경우에는 마이크로 컨트롤 다른 말로 세부적인 컨트롤이 필요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이지만 그나마 ‘엑스컴(XCOM)’의 경우에는 그 요소를 디지털(?)로 받아 들일 수 있는 턴제라는 점과 저장 기능이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물론 어려움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서 수시로 저장하는 기능을 막아 두고 전투 외에 저장만 가능한 철인 모드로 게임을 진행하는 분도 있으나 나는 도전과제를 달성하고 싶은 열정적인 사람이 아니라 추천하고 싶지 않다. 실제로 진행한다면 여러번 시행착오를 겪을 것이다.
게임을 진행하는 생각보다 플레이 시간이 길기 때문에 지루할 가능성도 있다.
2.2. 스토리
솔직히 스토리는 대단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그냥 여기저기 도처에 있는 이야기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현재 2022년에서는 ‘엑스컴(XCOM)’이 출시 된 12년도에서 꽤나 시간이 흘렀기 때문에 시네마틱 영상이나 여러 부분에서 부족함이 느껴질 수 있다.
그럼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고 스토리 라인이 복잡하지 않기 때문에 괜찮게 읽고 들으면서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리라 본다. 단순하게 요약하게 된다면 아래에 묘사하는 내용과 같다.
외계인의 침공이 있고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의 후원자(?)가 엑스컴이라는 조직을 지원한다. 엑스컴을 지휘한 사령관으로서 플레이어는 플레이하게 된다.
세계인을 위협하는 외계인의 침공을 막고 지구를 지키는 스토리이다.
2.3. 그래픽 & 사운드
12년도에 출시된 게임으로 준수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사운드도 나쁘지 않다. 딱히 나쁠점이 없고 특출날 것도 없어 보인다. 이제 10년전 게임이다. 그럼에도 플레이 하는데 나로서는 문제가 없었다. 조금 각져 보이는 얼굴이 보이긴 하지만 괜찮다.
사운드도 괜찮다. 물론 문제는 게임의 다른 요소에 의해서 소리가 거슬리는 것 뿐일 것이다. 총이 빗나갈때 소리를 듣게 된다면 아마 당신도 느끼게 될 것이다. 내가 왜 이런 소리를 했는지 말이다.
악날한 확률에 당하면 유리 깨지는 소리 마져도 부자연스러운 느낌으로 들리게 된다.
2.4. 난이도
난이도는 상당히 어렵다. 스토리 배경상 인류보다 뛰어난 기술을 지닌 외계인의 침공 이기에 외계인의 무기들이 정말로 악날 하다고 할 정도로 강력하다. 튜토리얼에서부터 솔직한 심정으로는 당황하게 될 것이다.
최고의 대원들이라 소개하는 대원들이 하나 둘 어처구니 없이 나가 떨어지는(죽는) 모습을 묘사해 준다. 튜토리얼에서 플레이어는 느낄 수 있다. 싸늘함을 말이다. 당신의 지휘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확률의 주는 악날함이 게임의 난이도를 올린다. 초반부의 약한 외계인에게는 큰 어려움이 없을 수 있으나 여러 종류의 외계인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패턴으로 플레이어에게 즐거움을 준다.
또한 전투 이외에 게임의 난이도를 올리게 된다면 성장성에 패널티가 있는 것을 보인다.
전투에서 난이도는 한칸 한칸 위치에 따라서 게임 판도가 꽤나 달라지기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턴제 게임이라서 손빠르기가 필요하지 않는 게임이지만 재시도로 적의 위치가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면 골치 아픈 위치 선정 전략이 필요하다.
엄폐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이 있는데 이게 단순히 이미지로 표시되는 대로 엄폐를 하면 안된다는 점이다. 나무로 되어 있는 벽에 서있음에도 완전 엄폐로 표시 되기도 하느 등 헛점이 꽤나 있다.
적들의 총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허접한 총이 아니라 외계 기술로 집대성된 플라즈마 어쩌구 하는 총이라 나무 엄폐는 바로 조각 내어서 내 소중한 대원의 머리를 사정없이 날려서 싸느란 시체로 만든다.
플레이 해보면서 느끼는 확률은 정말로 표기 확률이 맞는거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어느 위치에서 공격을 하느냐가 더 중요한 거 같다. 생각할 수 있는 변수는 높이, 거리, 엄폐물의 종류, 사격 각도 등 여러 표시 확률 외로 작용되는 요소들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병력의 경험과 계급도 그 표시외 요소에 포함이 되는 기분이다. 뭐 나는 게임을 분석하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 리뷰하는 사람이라 더 깊이는 들어가고 싶은 기분은 아니다.
2.5. 플레이 시간
개인적 기억으로는 ENEMY UNKNOWN을 플레이 했고 DLC를 활성화 시켜서 저장되어 있는 데이터를 변환해서 ENEMY WITHIN을 활성화 해서 플레이 했던 것 같다. 혹은 ENEMY WITHIN으로 XCOM을 플레이 했을 것이다. 16~17년도에 플레이 했기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아무튼 둘이나 하나를 플레이 하는데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였다. 아마 괴거에 대충 플레이 하다가 도중에 막히 전투 때문에 중반에 다시 처음부터 플레이 했기에 플레이 시간이 길어진 거 같다. 리뷰를 작성하는 기준으로 71.8시간을 플레이 하였다.
턴제 전략으로서 전투 하나하나가 꽤나 시간을 잡아 먹는 게임이다. 턴을 넘기는데 시간이 꽤나 소요가 되어서 그 점은 조금 지루하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몰입 되는 게임이다. 시작은 조금 허들이 있어도 나름 성장하는 맛도 있고 시행 착오 이후에 꽤나 괜찮은 전투를 했을 때의 성취감도 있다.
다만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현재에도 다시 시작하기가 껴러지는 부분이 있는데 다시 플레이 하게 될 경우 어느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 다시 플레이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게임 시스템 자체가 천천히 쌓아가는 재미가 있는 부분이라 중독성을 일으키는 게임은 아니라고 하겠다.
3. ‘엑스컴(XCOM)’ 마무리
엑스컴 플레이할 당시에 정말로 재미있게 플레이한 게임이다. 하지만 한번 엔딩을 본 이후로 다시 시작하기는 꺼려지는 게임이다. 어려움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성장 시킨 XCOM 대원을 다시금 신병부터 키울 생각을 하면 막막하기 때문이다.
생각 이외로 초반부의 게임을 진행하는데 어렵기만 하다. 그렇기에 다시 플레이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중반부가 되면 많이 성장한 연구 기술과 성장한 대원들에서 오는 성취감은 정말 대단하다.
그 성장 이후에 난이도 하락을 맛본 상태에서 다시금 초반 플레이를 하기에는 조금은 힘들고 꺼려진다.
플레이 하다보면 어느덧 자신의 스타일에 따라서 정형화된 전략을 지니게 될 것이다. 여러 플레이 스타일이 있다. 게임을 해보면 여러면에서 대원들의 스킬과 장비를 맞추는 것은 카드 덱을 맞추는 느낌이고 전투는 체스 게임을 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게임이다.
스토리도 그렇게 나쁘지 않지만 내가 느끼기에 엑스컴이라는 게임의 재미는 RPG 요소와 상당한 난이도의 확률이 표시 되는 전투가 매력적인 게임으로 보인다.
전투 한번 한번이 쉽지가 않은데 그 어려움을 극복해 가면서 성장해 나가는 자신과 XCOM 대원 그리고 과학 기술의 성장이 정말로 매력적인 게임이다.
다만 그 성장이 더디고 고민해야 되는 전략 요소가 진입 장벽으로 느껴진다. 그리고 게임에서 느껴지는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 또한 진입 장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생각 의외로 복잡한 느낌이 있고 진행이 뭔가 답답한 느낌이 있다. 개인적으론 게임을 추천하기는 조금은 망설여지는 게임이였다. 유쾌한 감 보다는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되는 게임 요소들이 보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리뷰했던 아노2070에서 느꼈던 축 처지는 느낌이 존재하긴 한다. 때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보다는 맞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 더 생각나는 게임이다.
인류의 무력한 부분을 묘사하기에 조금은 담담해지도 한다. 퍼즐을 푸는 것과 같이 머리 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