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 개요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 영어 단어 그대로 읽어서 무슨 뜻인지 궁금해서 그 의미를 찾아보게 만 게임이다. 여러 사전이나 번역기를 돌려보면 극복할 수 없는 넘어설 수 없는 이라는 형용사의 단어이다.
그래서 한국어 제목을 붙일까 하다가 대부분의 게임을 영어 그대로 읽기 때문에 리뷰 중에는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로 언급할 것이다.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의 경우도 EPIC 게임즈에서 할인이나 무료 배포할 때 얻은 게임이다.
소개하는 이미지가 독특해 보이고 도전하는 재미가 있어 보이기도 해서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다. 또한 왜인지 가볍게 보이는 게임이라 짧게 플레이 하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짧게 마무리가 되는 게임이였다.
로그라이크 여러번 반복해서 성장해가는 게임 형식이다. 턴제 게임이기도 해서 굳이 순간적인 판단력이나 지구력이 필요한 피지컬 게임이 아니고 머리로 플레이 하는 게임이라 전 연령층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글화도 되어 있어서 플레이 하는 것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이제 본문을 시작해 본다.
2.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 본문
2.1. 특징
앞서서 개요에서 언급했다 싶이 로그라이크 형식의 게임이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서 성장해 나가며 결국은 게임에서 제시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게임 제목에서부터 목표는 산의 정상을 올라가는 것이다.
반복되는 플레이를 설명(?)하기 위해서 스토리 상 타임 루프에 갖혀 있는 설정이다. 앞서서 턴제라고 언급했지만 턴을 넘기는 기능보다는 동작을 행하는 명령이 있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체력, 에너지, 이성, 체온, 산소, 경험치 등이 있어서 이벤트와 장비를 가지고 각 요소들을 보존하면서 산을 오르고 내려오면(?) 된다.
턴제 느낌이 나는 이유는 에너지가 소모되면 결국은 쉬어야 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턴제라고 할 수 있겠다. 아무튼 각종 이벤트들이 있으며 처음에는 차근히 읽어보며 플레이 하였다.
하지만 각 이벤트들도 결국은 진행을 하다보면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아마도 마지막 마무리 단계로 넘어가게 되면 반복되는 내용에 실제로 조금은 질릴 수도 있다. 분명이 분량이 짧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너무나도 빠르게 의욕이 저하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럼에도 참신한 느낌이 정말로 마음에 들었고 지루한 느낌이 들었어도 적당한 분량으로 마무리를 지을 수 있어서 괜찮았던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2.1.1. 튜토리얼
튜토리얼은 도움말을 통해서 볼 수 있는 내용이라 튜토리얼을 넘기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필자의 경우 튜토리얼 창이 뜨기 전에 도움말을 통해서 읽고 게임을 진행하였다.
튜토리얼이라고 제공하는 것이 도움말과 같으니 그것을 확인 하면 될 것이다. 튜토리얼 이외에 설명이 부족한 부분들이 중요할 수도 있다. 여러 지역 표식들을 직접 경험하며 어떠한 표식이 어떠한 요소의 이벤트와 아이템을 제공할 수 있는지 아는 것이 게임을 클리어 하는데 중요할 것이다.
2.2. 그래픽 및 사운드
2.2.1. 그래픽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은 3D 그래픽을 채용하였다. 조그만한 장난감 느낌이 나는 캐릭터 특징을 지녔다. 전체적인 디테일도 나쁘지 않고 요소 요소를 잘 꾸며 놓았다고 생각한다. 확대해서 보아도 이상하다고 생각되지 않을 수준의 그래픽이다.
다만 플레이를 하다보면 일반적으로 멀리 보면서 플레이를 하는게 훨씬 수월하기 때문에 근접해서 캐릭터를 보거나 지형지물을 볼 시간은 거의 없을 것이다. 또한 그래픽적 요소가 아닌 플레이 요소로서 몇가지 답답한 점은 게임이 멀리 볼수록 매우 유리하기 때문에 멀리보는 정도에 제한을 두었다.
따라서 시야에 답답한 느낌이 있을 것이다. 또한 높낮이에 따른 시야의 가림 현상이 자주 존재해서 의도와 다르게 줌 인이 되고 줌 아웃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화면 조작 면에서 답답한 부분이 존재한다.
글 곳곳에 있는 플레이 이미지와 글 끝에 있는 플레이 영상을 참고하면 되겠다.
2.2.2. 사운드
산이라는 것은 당신에게 어떤 소리를 들려주는가?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에서는 극복할 수 없는 그러한 산을 묘사하기 위해서 조금은 차가운 느낌의 사운드와 험한 산의 느낌을 주는 사운드가 주를 이룬다.
분명히 낮은 장소에 있을 때는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자연의 소리가 들리지만 플레이를 하는 대부분은 눈보라 소리와 얼음 밟는 소리 눈 밟는 소리가 주를 이를 것이다.
자연의 혹독함을 느낄 수 있는 소리를 잘 배치해 두었고 이질감은 없다. 전반적으로 단조로운 느낌이 들긴 해도 거슬리거나 도저히 못 듣겠다는 소리는 없었다.
2.3. 난이도
필자는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를 진행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보통 난이도에 큰 문제 없이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반복하지 않은 채로 마지막 미션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튜토리얼이나 도움말만 보더라도 왠만하면 진행하는데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즉, 필자의 실력이 그렇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보통 난이도로는 적절하게 플레이 하면 무리 없이 진행이 가능할 것이다. 정말로 운이 좋지 않아서 한 두번 정도 반복 플레이를 할 수 있겠으나 내 생각으로는 보통 난이도에서는 그럴 일은 거의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난이도가 올라가게 된다면 주변 환경이나 에너지 소모, 온도 하락, 이상 하락 등 게임 내에서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는 요소들이 정말 다양하다. 이건 난이도를 높이고 싶으면 정말 마음대로 높일 수 있는 구성이다.
최고 난이도로 첫번째 미션을 플레이 해보았는데 첫번째 미션인데도 불구하고 마무리 부분에서 위태위태 했었다. 확실히 극복 불가 난이도는 확실히 도전적일 것이다. 보통의 플레이어 수준이라면 어려움 난이도도 적당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처음하게 된다면 성장을 하면서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난이도로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요령이 생기고 시스템을 알게 된다면 그렇게 어려운 것은 아닐 것이다.
장비와 아이템의 활용이 정말로 중요하고 이벤트와 험지 지역을 통과할 때 운도 정말 필요한 부분이 있다. 같은 이벤트여서 확율에 따라서 다른 결과의 분기가 발생해서 어려운 난이도에서는 운도 상당히 필요할 것이다.
2.4. 플레이 시간
초반에는 관련된 이벤트에 내용을 전부 읽으면서 차근차근 플레이 하게 되다가 일정 지형에서 등장하는 이벤트들은 결국은 반복이 되는 부분이 있어서 술술 넘어가는 이벤트들이 쌓여가며 플레이에 속도가 붙기 시작할 것이다.
필자의 총 플레이 시간은 11시간이다. 이렇게 리뷰를 장황하게 작성하고 있지만 플레이 시간은 별로되지 않는 게임이다. 아쉽게도 반복되는 부분이 많은지라 지루한 감을 지울 수 없다.
첫번째와 두번째 단계까지는 괜찮게 플레이 할 수 있지만 마무리 단계의 산에서는 끝은 보자는 느낌으로 의무적으로 플레이한 느낌을 가지게 되었다. 그럼에도 총 플레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가볍게 즐기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게임이라 생각한다.
현재로서는 다시 플레이 하고 싶다는 느낌도 하물며 게임을 키고 플레이 한다고 해도 계속 플레이 하겠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 좀 끌어당기는 느낌이 부족한 게임이다.
2.5. 개인적인 팁
보통 난이도만 플레이한 사람으로서 팁을 남기는 것도 이상하긴 하지만 그럼에도 클리어한 사람으로서 간단하게 팁을 남기도록 하겠다.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각 미션의 산의 특징에 따라서 캐릭터를 선정하거나 들고가는 장비를 달리 해서 가져가야 하는 전략도 필요해 보이고 밤에 등반을 강행할 것인지 날씨가 좋지 않아도 진행할 것인지 선택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1. 에너지 소모 최소화(급격한 등반보다 완만한 경로 활용)
보통 난이도에서는 급격한 높이만 올라가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에너지를 아끼고 그로인해 클리어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즉, 다시 말해서 에너지를 아끼기 위해서 2배 되는 높이를 돌아올라 갈 수 있다면 낮은 높이로 나눠서 올라가는게 좋다.
2. 아이템의 활용
어쩔수 없이 올라가게 된다면 ‘등반 밧줄’ 아이템을 사용해서 올라서 에너지를 아끼는게 최우선이다.
에너지를 아끼더라도 돌아가게 되면 플레이 시간이 늘어지게 되는데 그것도 문제인 것이 플레이 시간에 따라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이성’ 수치가 발목을 잡을 것이다.
결국은 에너지, 체온, 이성, 산소 어느 하다도 부족하지 않게 밸런스를 유지하는게 중요한다.
어느한 수치라도 0으로 떨어지면 제일 중요한 체력이 소모되며 죽음에 이르기 때문이다. 다행이도 어느 수치가 0으로 떨어지더라도 몇번의 자가 회복(?) 이벤트가 발생하여 화복을 해준다.
물론 체력은 회복이 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이템을 활용하자.
그 밖에도 등상 용품들을 필요에 따라서 자주 바꿔가면서 진행하는 것이 좋으나 보통 난이도를 클리어 하면서 느낀 바로는 굳이 장비를 바꿔가며 플레이 할 필요까지는 보통 난이도에서는 느끼지 못했다.
난이도가 높아지면 지형에 따른 장비의 변경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이벤트 활용 및 미션 내에 경험치 획득(운도 필요하다.)
운적인 요소들을 충분히 줄여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결국은 이벤트에서 어떤 이로운 이벤트를 만나는지도 중요하다.
또한 지형을 통과할 때 어쩔 수 없이 험지를 통과해야 할 때 해로운 이벤트를 만나서 어떻게 결과가 나오는 지도 중요하다. 분명이 같은 행동을 해도 간혹 다른 결말을 볼 수 있었던 기억이 있다.
운적인 요소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럼에도 진행하다 보면 확률적으로 좋은 이벤트라고 생각되는 이벤트는 진행하는게 좋을 것이다.
3. ‘인서마운터블(insurmountable)’ 마무리
개인적인 총평은 가볍게 즐길 만한 게임에 참신한 느낌의 게임이라 생각한다. 너무 급하게 플레이를 진행했다 싶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진행하다 보면 느낄 것이다. ‘어라? 이 이벤트 저번에 본 것 같은데…’에서부터 아쉬움이 조금씩 쌓이는 게임이다.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는 그 아쉬움이 쌓아서 어쩔 수 없지라는 생각이들 것이다.
전체적인 게임 구성과 난이도를 컨트롤 할 수 있는 요소들로 완성도가 있는 게임이라 보인다. 도전하고자 하는 마음에 구매한 게임이였지만 보통 난이도로 플레이 해서 그런지 난이도가 쉽게 느껴져서 재미가 떨어진다고 느낀 것일 수도 있다.
재미를 위해서는 이전에 리뷰했던 세키로 처럼 정말 처참할 정도로 도전 욕구를 불러와야 하나 생각이 들기도 하는 게임이라고 하겠다.
이상이다.
당신의 앞길에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